갈리온은 무너진 동굴의 틈에 깊숙이 들어가 몸을 숨겼다. 복잡한 현재 상황을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갈리온이 잘못된다면 리리스는 영원히 동굴 바닥에 갇혀있게 될 것이다.
“이게 무슨 일이야?”
중저음의 굵은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출처는 갈리온의 바로 옆이지만 숨어있는 그를 발견하진 못한 것 같았다. 고개를 내밀어 확인해볼까 생각하다가 목소리의 주인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하기 위해 잠시 숨어있기로 했다.
“난장판이구만.”
“이게 다 그 마법사 놈 때문이야!”
마법사. 갈리온의 관심을 끄는 단어임에 틀림없었다. 동굴을 살펴보는 자들은 여럿이고, 갈리온이 찾는 마법사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바깥의 저들은 마법사의 동료일지 혹은 적일지 알아보기 위해 갈리온은 그들의 대화에 집중했다.
“이번 일도 마법사 때문이라는 거야?”
“당연하지! 그 놈이 이 동굴에 오고 나서 벌어진 일이 우리 부족이 수 천년동안 지내면서 일어난 사건사고보다 훨씬 많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