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이아. 그 아이의 이름이다. 내가 그녀를 구한다면 이 장막과 외줄 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스테이아는 형태가 없었다. 나는 거울처럼 이따금 아스테이아를 바라보았다. 눈을 마주치면 그녀는, 나를 꿰뚫어버리곤 했다.
나는 벙어리다.
단장이 아스테이아를 아시아 어디쯤에서 데려온 것처럼, 단장은 나를 남미 어디쯤에서 데려왔다. 인신매매나 납치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단장은 좋은 사람이었다. 다만, 사양길에 접어든 서커스단을 유지할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나는 어려서부터 기술을 익혔다. 나와 함께했던 소년들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또 그 절반으로 줄어들 무렵 나는 간단한 마술부터 줄타기, 저글링까지 온갖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열세 살 즈음엔 적게나마 보수도 주어졌다.
미트라는 줄 타는 여자다. 줄타기를 비롯해 많은 것을 가르쳐준 여자. 우리의 합숙소는 그다지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없었으므로, 그녀는 상대를 바꿔가며 섹스를 즐겼다. 그저 만족스러웠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