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중 내용 스포는 없으나 결말에 대한 평가는 있으니 스포 주의 ※
해골 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 했다 리뷰
장르 : 다크 판타지 루프물
암울한 판타지 세계관에서 게임성을 가미한 채로 인간이 아닌 인외 해골 병사를 주인공 삼아 극이 진행되는 소설
일단 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인외라는 점에서 매니악한 점 보유
독특한 주인공을 삼아 다크 판타지를 지향했듯이 작중 내내 무호흡으로 쏟아지는 고구마에
1인칭 주인공 시점 딱딱한 문어체 독백이 주류인 소설이며 암울한 배경에 버무려지는
작가 본인의 독특한 전투씬은 여타 다른 소설들과 달리 물리적 표현 및 관용적으로 쓰이는 장면 구성을
벗어나 추상적이고 현학적인 표현만으로 그 당시 전투 전개 장면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줬고
비록 호불호는 있었으나 주류 독자 의견으로부턴 성공적인 평가를 이끌어냈음
그러나 부각되는 단점은 작가 본인마저 소화해내지 못 할 만큼 추상적인 표현을 중구난방으로 남발하여 생기게 됨
비유하자면 남들이 인식하고 있는 보편적인 개념 자체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림으로 그려내려는듯한 서술을
세세한 설정 디테일 없이 계속해서 , 습관적으로 , 작가 편의적으로 두루뭉실하게 넘기려했다보니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나왔던 장면 또 나오고' 갈피를 못 잡는 느낌 완결난 지금 시점에선 단점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잦은 설정 충돌이 필연적이라 연재 중에는 여차했다하면 잦은 장면 수정을 일삼다보니
점점 갈수록 독자들이 작품 장면 해석 및 구상을 일부러 할 수 없게끔 하나? 싶을정도로 분량 잡아먹기에 쓰이는 느낌을 받았음
작품 초 ~ 중반까지는 독자들의 거의 만장일치나 다름없는 대호평이었고
중반부터 작가 본인의 컨디션 조절 실패 및 연재 부진을 이어가더니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관 변경 및 확장을 시도
좋게 말하면 예상치 못 한 반전미를 극대화하고 이야기 구성 등장인물을 다양화시켜 안정적인 장기 연재를 노렸으나
결과적으로 대실패해서 더한 혹평과 작가 본인에게 더 길고 험난한 침체기를 가져오게 되었음
후반까지 주 5회 연재 → 주 3회 연재 → 주 1회 연재 → 격주 연재 → （과장 좀 보태서）월간 연재 수준으로 작가 폼이 하향세를 탔으며
분명히 더 극적인 스토리와 설정이 가능했을 세계관과 캐릭터 , 중반부터 시작된 침체기를 완결까지 극복 못 하고
작가의 조급한 완결로 인해 생각보다 미진하게 끝맺음 당해버린 떡밥들이 너무 아쉬웠다
총평 : 흔히들 말하는 용두사미로 끝났음은 명확하나 그래도 작가 나름대로 책임감과 되는 역량 선에서 연중하지 않고 완결을 지향하여 끝을 맺었고 무겁고 부조리함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연출로 빛났던 초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했던 중후반 전개가 정말 아쉬웠던 작품
2
2,252
무개념박사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