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은 허공에 떠있는 칠흑 구체를 중심으로 둘러싸 앉아 있었다.
말 안 해도 칠흑 구체의 정체는 뭔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지도자였다.
힌은 복장을 단정히 하고 마음가짐을 가다듬고 걸어갔다.
칠흑 구체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자리에 발을 멈춰 섰고 말을 걸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들의 지도자, Double K님.」
힌의 말이 끝나고 침묵이 몰려왔다.
하지만 분명 구체는 뭔가 움직이는 듯한 동작이 보였었다.
「무슨 일이지?」
「아직 지도자님께서 잠들어 계신 건가?」
힌 뒤에서는 사람들의 귓속말이 어렴풋이 들려왔다.
「왜 아무 말씀 없으시지? 설마, 우리가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한 건가?」
「이거 다 너 탓이야, 그러길래 내가 지도자님이 깨어나시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고 했잖아.」
「거참 이 사람이, 지도자님께서 언제 깨어나시는지,
어디서 깨어나시는지도 모르는데 뭘 미리 준비하나?」
뒤에서 수다가 계속되자 힌은 조용히 하라는 손짓으로 저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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