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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쯤 비디오가게와 집 텔레비젼을 장악한 깡패같은 로봇만화가 있었다.

이 만화로 인해 방영사였던 SBS는 개국 초기부터 만화왕국이란 타이틀을 갖게 된다.

그 전까지는 대부분의 애니 공급 깡패는 MBC였다.

지금봐도 구리지 않은 로봇기체의 디자인. 선라이즈의 용자물중 하나인 마동왕 그란죠트（국내 : 번개전사 슈퍼 그랑죠）

는 지금의 20~30대 초반의 유년기를 장악했다. 이후 용자물 애니메이션이 지상파 3사에서 수입되던 시초가 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KBS에서 방영한 우주용사 씽씽캅은 그랑죠의 전신이 된 애니였고 일본에서도 상당한 히트작이었다.

그래서 후속작으로 내민게 그랑죠였지만 일본에서는 상당히 참패작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랑죠가 먼저 방영되고

조금더 지난 후에 KBS가 씽씽캅을 수입했기 때문에 다들 씽씽캅을 그랑죠 짝퉁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마동왕 그랑죠는 1989년 작품이다 내가 1989년 생이다 시부1럴... 아재라고만 해라 진짜

우리나라에는 91년 쯔음 SBS가 개국하면서 수입했던 작품이며, 비디오 가게에는 OVA까지 비디오로 수입하여 대여했었다.

이 당시 아이들은 학교 운동장에 그랑죠, 윈자트, 아쿠아비트를 소환하는 문양을 그리곤 했다. 소환주문 도막사라무는 옵션.

요약 스토리 : 달나라 여행이 가능한 세상에서 주인공 민호는 달나라로 여행을 갔다가 웬 토끼년한테 낚여서 매지컬 대전으로 분리 된 사동족들에 대항하여 그랑죠와 함께 쌈박질 하는 이야기이다.

등장인물

민호 : 짱구로도 유명한 성우 박영남분께서 연기하셨다. 대지의 신 그랑죠를 소환하며,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초딩 주인공.

용 : 나루토를 연기한 성우 이선주분께서 연기했다. 여자인데 여캐 더빙한걸 못봤다. 심지어 용은 상남자급의 괴력캐. 바람의 신 피닉스（윈자트）를 소환한다. 힘이 장사다. 편식도 안한다. 당근먹고 바위 들어올린다.

제롬 : 지나가던 양아치 정도로 보였던 제롬은 사실 토끼부족의 왕자정도 되는 아이다. 성우는 기억안난다. 잔머리가 잘돌아가고 이상하게 민호에게 라이벌 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 물의 신 포세이돈（아쿠아비트）를 소환한다.

그랑죠（그란죠트） : 다른 로봇과 다르게 의사소통이 되는 로봇이다. 물에 취약하며, 소환장소는 넓은 땅이면 어디서든 소환된다.

피닉스（윈자트） : 바람이 없으면 소환이 안된다.

포세이돈（아쿠아비트） : 물이 없으면 소환이 안된다. 심지어 등장횟수도 윈자트보다 딸린다.

하이퍼그랑죠 : OVA에서 등장했던 3기체의 합체로봇. 개쌔다. 근데 생각보다 멋은 없다. 얼마전 메가하우스에서 출시했는데 20만원이라 난 사는것을 포기했다.

악당들도 꽤나 비중있으나 귀찮기도 하고 애초에 그림판이나 포토샵으로 편집하는게 아니라 글씨만 많아지니 생략.

용자물의 큰 스토리는 약함 - 합체 - 개털림 - 각성 or 그레이트급 합체 - 끝판왕 도전 형식이다.

어제 소개했던 케이캅스 역시 제이데커로 온갖 악당들 개발살 내다가 치프턴에게 쳐발렸고 화이어제이데커로 합체하였다.

다간 역시 중간에 한번 아프리카 대륙 밑에서 지구 내핵 지키며, 카옹에게 직무대리 시켜놓고 나중에 그레이트다간으로 합체한다.

골드런 역시 중간에 한번 개발살 났다가, 다시 깨어나는 등의 정해진 스토리텔링이 있다.

그랑죠 역시 중간에 한번 사동족에게 개발살 나고 잠들어버리는데, 이후 민호부터 순차대로 자기 기체를 각성시킨다.

그랑죠 - 슈퍼그랑죠 이런식으로 ㅇㅇ

마무리

로봇의 디자인은 정말 멋있었다. 편의점 알바하던 당시 지나가던 초딩들 붙잡고 보여줘도 우와 소리 나오던 디자인들이다.

상대적으로 또봇이나 파워레인저등의 최근 로봇물 디자인이 개똥인 부분도 크다.

본인의 캐릭터 상품 구매의 시발점이 된 작품이다. 2010년 처음 메가하우스에서 슈퍼그랑죠를 발매했고, 이후 슈퍼윈자트, 슈퍼아쿠아비트 까지 구매했는데, 나중에 노멀시리즈와 악당들이 다루던 로봇기체도 발매했으나, 개당 10만원의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포기했다.

변신 때 나오던 테마곡들 특히 대지의 테마라고 불리는 곡은 지금도 여기저기서 많이 쓰이는 곡이다.

일렉기타소리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