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한국인이 표사준일 [0] |
2023-05-13 02:13:00
ⓞ 추천
ⓤ 단축URL
|
0
247
단엘
|
4시간 전에 유럽에서 일본 오사카에 입국했더니
출발하고 40시간이 지나서 자정이라 공항 환전소가 닫았음
기차는 카드결제가 가능해서 했는데
지하철역 환승하다가 현금이 없어서
덴가차야역에 꼼짝없이 묶여버림
그래서 나이많은 지하철 직원분이 어떻게든 도와주시는데
젊은 한국인이 네 명 지나가길래..
일단 택시를 찾아주시던 직원분께 얼추 설명하고
세 명으로 줄어든 한국인 분들에게 달려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계좌이체로 일본엔좀 바꿀 수 있는지
엿쭈어봄
근데 도와주시려고 매표기계 쪽으로 이동하는데
내가 프랑스에서 오래 지내서 우체국 계좌이체가
인증이 안되서 안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음
그리고 그걸 즉시 확인해버림;;
뭔가 이런 내용을 어디서 본적이 있거든..
백팩커들이 이렇게 구걸해서 공짜로 여행다님..
그래서 유로지폐인데 같은 값어치라고 드리는데
돈을 받으면 재미가 없다고 말하시더라..
진짜 막막했고 택시를 부르면 3만원정도 드는 상황인데
택시마저 없어서.. 걸어가면 80분 거리인데
짐무게 다 합치면 60kg정도 됨 （3달치 짐..）
지하철 티켓 2장 5천원치 그냥 사주셨고..
그렇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만 듣고 가버리심;
그 분들.. 내가 은혜를 잊지 않도록 여기라도 적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