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 그러다가 다친다.”
열흘 만에 육지를 밟아 기뻤다. 오랜만에 땅위에 있으니 신기하게 다리와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워진 느낌이 들었다. 마치 바닥에 붙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신기했던지 라윈은 어린애처럼 즐거워하며 방방 뛰어다녔다. 렌돌이 조심하라고 한마디 하지 않았더라면 벌써 멀리 뛰어갔을 것이다.
“렌돌, 빨리 숙소로 가자고요!”
지칠 대로 지쳤는지 용사단원들이 원성이 높았다.
특히 페터의 눈빛이 아주 날카로웠는데, 렌돌이 놀음을 하면서 벌었다던 800스타위버가 7일 만에 60스타위버가 된 탓이었다. 그래도 배를 타고 유람하는 동안 돈을 벌어 놀랍지 않느냐며 옆구리를 건드는 렌돌을 페터는 ‘입 닥쳐’란 한마디로 다물게 했다.
“라윈, 그래도 넌 내가 준 모자와 검이 마음에 들지?”
라윈은 잔소리를 들은 탓인지 입술을 다물고 자신을 끌어안아 보이려는 그의 손길을 슬쩍 피했다. 렌돌은 상처를 받은 표정을 지었으나, 라윈은 좀처럼 굳은 표정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