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따위 보고서가 어디있나!!"

윗머리가 동그랗게 파인 살찐 한 중년남성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죄...죄송합니다.."

한 남성은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이게 대체 몇번 째인가, 이런 보고서를 제출할꺼면 사표를 쓰고 나가게! 그냥! 에이, 재수가없으려니, 저런 부하직원을 두니까 회사가 이모양 이꼴이지,"

그렇게 중년남성이 얼굴을 붉히며 뭐라고 하고있었고 한 남성은 머리를 조아리며 얼굴이 빨개질 대로 빨개졌다.

그 한 남성은 속으로 생각했다.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그따구로 지껄이면 ,, '

그렇게 생각하는 찰나 그 중년남성은 말했다.

"차라리 집에서 놀고먹는 백수가 더 낫겠네, 에햄!"

그 말을 들은 한 남성은 너무 화가나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다녀.."

"뭐?"

"안다닌다고 이런 돼지새끼야! 사표를 쓰고 나가면 되잖아 ! 이따위 중소기업 안다니고만다! 더럽고 치사해서 나참 !"

그렇게 한 남성이 말하자 그 중년남성은 다시 얼굴이 빨개져 소리를 질렀다.

"이상철 이새끼! 빨리 사표쓰고 꺼져! 내 앞에서 꺼져! "

"나갈꺼야, 이 돼지새끼야 ! 그동안 당한만큼 값아주마 , 퉤!"

이상철이라고 불린 남자는 나가면서 침을 툭뱉고는 회사를 뛰쳐나왔다.

그리고는 담배 한 개피를 입에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그리고 그 담배를 한 입 빠는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계약,,, 하시겠습니까?

"응?"

이상철은 이상한 소리에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계약,,, 하시겠습니까?

"계...약?"

-계약,,, 하시겠습니까?

이상철은 될대로 되라지라는 심정으로 말해버렸다.

"계약하겟다!"

-당신이 원하는 능력을 한 가지 드립니다.

대신에 저희는 당신에게서 한 가지를 가져가겠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능력은 종이에다 써서 '계약자의 이름으로 이 것이 나의 소원이며, 이 것이 나의 모든것이다.'

라고 말하시면 됩니다.


"그렇군."

이상철은 자신이 원하는 능력이 무엇일까 생각을하며 걸었다.

그러자 머릿속을 온통 매우는 것은 김팀장, 그놈이었다.

나는 빠르게 종이에다 무엇을 써내려갔다.

그리곤 말했다.

"계약자의 이름으로 이 것이 나의 소원이며, 이 것이 나의 모든것이다."

그러자 그 종이에 써진 글씨에서 빛이나더니 이상철의 몸으로 스며들었다.

"흐흐흐, 어디 한 번 시험해볼까?"

이상철은 옆에있던 우체통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그러자 놀랍게도 우체통은 못쓰는 고철이 되어버렸다.

'정말이잖아?'

이상철은 빠르게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그러자 머리를 식히러 나가던 김팀장과 마주쳤다.

그리고 이상철은 김팀장의 어께를 잡았다.

그러자 김팀장은 발에서부터 뿌드득 소리가 나더니 이내 얼굴까지 뿌드득거리며 뼈가 부러지며 온몸이 찌그러지고 있었다.

"돼지새끼야, 잘가라고. 키키킥!"

결국 그는 팔, 다리 할 것 없이 모든곳이 비틀리고 찌그러져 차마 보기 힘들정도로 흉하게 죽어버렸다.

이미 그의 팔, 다리, 머리, 몸이 찌그러지는 동안 뼈가 심장을 찔렀고, 뇌를 찔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상철은 김팀장을 죽이자마자 정신이 번쩍들었다.

이상철은 앞에서 모든곳이 비틀려 죽어있는 김팀장을 보았다.

"이...럴수가.."

이상철은 믿을 수 없었다.

아무리 김팀장이 미웠다지만 이럴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상철은 두려웠고, 겁이났다.

그래서 회사를 뛰쳐나와 빠르게 어디론가 달려갔다.

그리고 이상철은 한 공원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몇명의 조폭들이 있었는데 이상철을 보자마자 천천히 이상철 쪽으로 걸어왔다.

이상철은 그런 조폭들을 보지못하고 연신 자신의 손을보며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조폭들은 이상철을 원을그리고 둘러쌌다.

이상철은 초점없는 눈빛으로 조폭들을 바라보았다.

조폭들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짜고짜 멱살을 잡고는 말했다.

"형씨 , 지금 우리가 돈이 좀 필요해서 그런데, 돈 좀 빌려줄 수 없을까?"

하지만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이상철은 갑자기 웃기시작했다.

"키키킥, 내가 그랬어.. 내가.. , 키키킥,, 낄낄낄 .. 낄낄낄낄"

그러자 조폭은 그 웃음이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는 바로 이상철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퍽! 소리가나며 쓰러진 이상철은 어느 새 눈빛이 바뀌어있었다.

그리고는 빠르게 조폭에게 다가갔다.

조폭은 다시 한 번 주먹을 내지를 준비를 하고있었다.

그리고 이상철을 향해 빠르게 내질렀다.

이상철은 빠르게 그 조폭의 주먹을 쳐내고 그 조폭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는 중얼거렸다.

"죽어버려,, 이.. 세상.. 모든 것.. 죽어버려.."

그 조폭은 갑자기 발이 아파왔다.

그리고 그 아픔은 이제 고통으로 바뀌고 발을 쳐다보더니 그 고통은 이내 공포로 변해버렸다.

그 조폭은 온몸이 뒤틀리는 느낌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너무 아팠다..

하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조폭은 온몸이 뒤틀린 채 이상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 조폭이 죽자 다른 조폭들은 그 조폭이 죽은 현장을 바라보았기에 선뜻 다가서지는 못하고 두려움 어린눈으로 이상철을 바라보더니 이내 소리를 지르며 뿔뿔이 흩어졌다.

"이... 이 괴물새끼!!"

이상철은 자신의 손을 보며 낄낄 웃어대더니 말했다.

"이거야,, 내가 원하던 것."

그리고는 다시 그 경멸어린 눈에서 보통때의 눈으로 돌아왔다.

그는 다시 그 조폭을 돌아보았고 그 조폭이 죽은 것이 김팀장과 똑같았기에 이상철은 자신의 손을 다시 한 번 바라보고는 자신의 머리를 무의식적으로 감쌌다.

차마 자신이 저지른 짓인 것이라고 인정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생각이났다.

'내 손에 닷는 것...'

그리고는 나는 웃었다.

'이것이.. 나의 최후로군..그 녀석 나에게 원하는 걸 받지 못해서 어쩌나.. 쯧쯧, 불쌍하기도 하지..'

그리고 그 생각을 시작으로 이상철의 발부터시작해 머리까지 뒤틀리기 시작했다.

뿌드득소리를 내며 뒤틀리는 뼈들,

그리고 이상철은 죽기 전 그 목소리를 들었다.

-당신은 자신의 손이 잡는 것은 무엇이든지 찌그러뜨릴 수 있는 힘을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것은.. 당신의 목숨. 그 것입니다.

"그렇군.. 그랬어.."

이상철은 마지막 순간에 이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감기 전 자신의 앞에 서 있는 한 소녀를 보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시체가 자신의 발 밑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한 소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 소녀의 귀에대고 속삭였다.


-계약,,,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