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0 21: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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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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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식으로 행복은 없고
고통에 고통만 강요하는 운명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 지 모르겠는데,
이딴 식으로 살 바에 삶의 의미도 모르겠고
해가 뜨기 전 동틀녘이 가장 어둡다고 하지만
그 동틀녘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도 모르잖아
걍 이딴 식으로 계속 살 바에는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어
하 오늘도 우울함의 연속이네
진짜 진짜 진심으로 그냥 진짜로 개같아 썅
박사학위티라노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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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담스담
궁금한게많을나이
2023-03-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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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엉 ㅠㅠ
쌈무그린
2023-03-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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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밍아 나는 17년도 쯤에 우울증이랑 불면증이 시작됐어. 그냥 일시적인거라 생각하고 그냥 넘기다가 이게 너무 심해져서 공황까지 오더라. 도저히 밖에 나갈 수가 없고 누굴 만날 수가 없어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을 가고 그때부터 약을 먹게 됐어. 근데 이게 불안장애나 우울증은 너도 알겠지만 진짜 지좆대로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잖아. 그래서 그 기분과 기분 사이의 갭이 너무 크고 언제 어떻게 될지를 모르겠어서 도저히 이런 기분으로는 살 수 없을 거 같으니 그냥 죽어버릴까 생각도 많이했어. 근데 진짜 쫄보새끼라서 죽고는 싶은데 죽는 방법들이 하나같이 다 고통스러우니 실제로는 죽음 코앞까지만 가고 그만 두게 되는 걸 몇 번을 했어. 그렇게 진짜 죽지 못해 산송장으로 4년정도 살았더니 불안이나 우울이 갑자기 찾아와도 이전처럼 막 파도치진 않더라. 물론 그 기분을 참기 힘든 건 똑같지만 이러다가 지나가는 걸 경험을 몇 번 하니 그래도 버티는 게 예전보단 쉬워졌어. 되게 뭔가 장황하게 내 얘기를 했는데 그냥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을 버텨내보자란 거야.
쌈무그린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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