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 않아.'
그날의 하늘은 아직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다. 구름 한 점 없이 유난히 푸르던 하늘. 그 아래에 나는, 문고리에 노끈을 묶은 채 목을 매고 있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스울정도로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죽을 수 없는 자세로 죽기위해 몸부림쳤고, 고통에 마주한 순간 살기 위해 버둥거렸다.
처음부터 각오가 없었던 것 일지도 모른다. 정말로 궁지에 몰렸다면, 죽고싶었다면, 그대로 뛰어내리거나 더욱 단단한 밧줄을 준비했을 것이다. 분명히 그랬을 것이다. 그때의 나는 죽을 각오도 없는 겁쟁이였다.
"정말로 그랬었을까?"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다시한번 옥상 문 앞에 서있다. 의식하고 온 것은 아니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죽음의 문턱에 마주한 것이다. 손에는 저번의 실패를 되새기듯이, 더욱 튼튼한 밧줄이 들려 있었다.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어제는 친구랑 밤을 새워가며 pc방에서 즐겁게 놀았다. 불과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기대하던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들뜨던 차였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