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곡 설명+연주회하는 그런거였어.
근데 내 옆사람이 너무 예민한거야

내가 연주 들으면서 어떻게 저런 손모양이 나올까 싶어서 손모양을 따라했는데 바로 따갑게 눈총 주고,
마스크 살짝 답답해서 내리는데 눈총 주고
허리아파서 허리 폈는데 그것도 바로 눈총 주더라 ㅋㅋㅋㅋㅋㅋ
뭐 묶인 채로 옴싹달싹 못한 채 들어야하는거임??ㅋㅋㅋ

번외로 팔걸이에 나도 팔 걸칠려고 하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안비켜줄려고 용쓰고 ㅋㅋ

그래도 그냥 왜 저래 하면서 참아봤고 집중하려고 해봤어.

근데 내가 터진 부분은, 메모야.
곡 설명 때 적을만한 부분 메모하고
연주 때 겨우 집중해서 다시 곡에 푹 빠졌고, 감동 눈물 흘리면서 쉬는시간이 되었는데

나한테 말걸더니 곡 설명 때 메모 소리 때문에 집중이 안되니까 자제 좀 해달래ㅋㅋㅋㅋㅋ

아니 볼펜을 딸깍거린다거나 손을 이리저리 휘저은 것도 아닌데 이런거까지 내가 조심했어야해?

난 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그러더니 같이 온 친구들이랑 쉬는 시간에 나갔다와서는, 아 걍 메모 적으셔도 된다고 비웃으면서 자기 친구랑 자리 바꾸더라 내가 엄청 잘못한 사람인냥.

난 타지에서 멀리 왔었는데 덕분에 기분 잡쳐서 끝까지 다 못듣고 일찍 간다^^
아 "저 나갈테니까 편하게 감상하세요 불편충새꺄~"하고 나올걸 후회됨

너 기억할거다 너도 나 기억해라
마주치면 욕박고 조져버리게
안경 쓴 돼지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