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7 14: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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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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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를 보면 점프스케어나 분위기 조성, 연출로
공포감을 주는 영화들이 있고
기괴함과 역겨운 장면들로 불쾌감을 심어주는 영화가 있는데
웨폰은 후자에 가까운 영화다.
공포스러운 분위기 조성도 있긴한데 그건 영화 초반
깔짝 지나가고 역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마녀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하나같이 다 그렇지만
영화가 끝나고도 뭔가 역하고 더러운 여운이 남으니
불길함을 조성하는 공포영화로는 성공적이라고 봄.
등장인물들 성격이 벌벌 떨기보다는
하나같이 시니컬하고 시원시원해서
역겨움이 어느정도 희석이되긴하고
공포영화로서 감점요인이 있다면
마녀가 직접적으로 등장한 뒤로는
역겨움은 그대로지만 긴장감은 탁 풀려버림.
꽤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야기가 모어서 하나의 결말로 이어지는
라쇼몽식의 진행이라 지루하지 않게는 볼수있었다.
다만 그렇게 포장해야 봐줄 수 있을 정도로
스토리 자체가 아주 단조롭다.
뭔 떡밥이 될 것 처럼 뿌려대는 설정들도
단조로운 스토리를 덮기 위한 시끄러운 빈깡통에 불과함.
이런 구닥다리 스토리를 볼만은 하게
만들었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긴하다.
마지막 결말의 역겨움은 지금까지 본 영화중에 최고봉이었음.
마녀의 퇴치방법도 신선했던 것 같다.
그래서 추천이냐 아니냐 하면 개인적으로는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