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주위는 빗소리만 요란히 들려왔다. 말들도 빗속에서 완전히 지쳤는지, 더 이상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오직 언데드인 팬지만이 지치지 않고, 돌아다니며 주변을 경계해 그들을 지켜주고 있었다.
라윈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베로니카 곁에 바짝 붙어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유난히 창백하고 안색이 좋지 않았다.
뚝.
“베로니카!”
무엇인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녀 가까이 있던 라윈은 이름을 부르면서 얼른 팔을 뻗었다. 꽉 받잡고 있던 양쪽 고삐 중 한쪽이 끊어진 것이다. 좀 전에 싸움에서 물어뜯겼던 곳이었다. 하마터면 베로니카가 옆으로 넘어갈 뻔 했다. 툴란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 다행이다. 큰일 날 뻔……!”
낙상에 의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라윈이 무사히 잡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툴란은 말을 채 끝내지 못하고 숨을 들이켰다.
베로니카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해보였다. 거칠게 숨을 들이쉬고 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