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휴... 시험 망쳤다!! 공부좀 할걸.."

그렇다, 오늘은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다. 아마도 시험을 망친 친구놈들이 푸념을 늘여 놓고 있는 모양이다.

"야이 병x들아 그러게 평소에 공부좀 했어야지..하하."

"그러는 너는 잘 봤냐?"

"응.. 물론이지!" , "이 망할녀석 너는 같이 노는데 왜 그렇게 공부를 잘하냐?"

"너희 학교 끝나고 또 PC방 갈거지? 그러니까 너희들이 안되는 거다..하하.."

나는 성적표가 나올 때마다 성적표를 뒤로 감추고 친구들에겐 잘 봤다고 말하곤 한다.

사실은 나는 그들보다 약간 잘 봤을 뿐이고 속으로는 부모님에게 보여줄 걱정만 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험 성적은 최악이라 아마 부모님에게 보여줬다간 당장에 과외라도 여럿 받아야 할 분위기다.

"아씨 젠장.. 이게 꿈이었으면.. 자다 일어나면 한 달 전이었으면 좋겠다아~~..아니.. 두 달!"

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쓸쓸히 돌아간다.. 그리곤 컴퓨터를 켜고선 모니터 속 여인에 빠져

허우덕대길 반복하다가 곧 잠이든다.................



띠리리리리리링............띠리리리리리링...............

띠리리리리리링............띠리리리리리링....................

"띵동 여덟시 입니다." 핸드폰에서 시간을 알리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헉.!!! 여덟시!! 젠장.." 나는 허겁지겁 등교준비를 하고 부모님께 인사없이 집을 뛰쳐 나간다.

물론 지각을 할 수 밖에 없기에 나는 10분이나 운동장을 달리다가 비로소 교실로 들어가곤 한다.

"에휴..시ㅂㅏㄹ... 힘들어 뒤지겠네........?!" , 이상하다.. 교실 분위기가 이싱하다..
아마 분위기가 이상하다곤 느낀 이유는 다들 공부를 하고 있어서이다..

"야 시험성적보고 충격먹어서 이제부터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히히.. 그래도 안될걸?"

친구에게 비아냥대자 친구는 나를 이상하다는 듯이 쏘아본다.

"무슨 소리야? 시험이 한 달 남았으니까 공부 좀 해야지" ................



설마 신은 내 푸념을 들어준 걸까.. 한 달 뒤로 되돌려 준 것이다..!!

"하하...하하... 흐흐흫ㅎㅎ... 감사합니다." 나는 그에비해 그냥 감사하다는 말만 하고서 학교가 끝나자

미친듯이 뛰어갔다. 바로 한 달 전에 나를 찬 유미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 이다.

"안녕..?" , "아씨 또 너야? 내가 말했지? 난 소녀시대같은 인공녀 좋아하는 애들이 제일 싫어!!"

뭐라고? 감히... 소녀시대를 인공..? 나는 그 순간 시야가 픽하고 나가버렸고 가방에 있던 샤프로

유미의 눈을 찔렀다. 유미는 아마 소리 지를 새도 없이 기절했거나 죽은 듯 하다.

사람들이 몰려온다.. 경찰에 전화를 하는 듯한 사람들도 있고 소리만 지르는 사람들도 있다.

"후우... 이걸 어쩌지.. 이럴려고 한게 아닌데.. 제발.. 꿈이길.. 한 시간 전으로 되돌려 주세요..."







싫어.... 싫어....! 싫어.....!!!!!!

푹.!! , "어라..." , 익숙한 광경.. 나는 또 유미의 눈을 찌른 후 였다.

그런데 아까와는 뭔가 다른 분위기... 주변엔 아무도 없다. 아니 있다..

없는 건.. 내 왼쪽 시야.. 자세히 보니 유미는 무사했다.

"뭐.. 뭐하는거야 너!" , 내 눈을 찌른 것인가.. 어떻게 이렇게 되는 거지?






돌려줘.. 다시..








"하시겠습니까?" , "어쩔 수가 없어요....흑흑.."

끼릭..끼기기긱..

"아파!! 저리꺼져!! 미안해 유미야!! 잘못했어! 살려줘..."

아프다... 무언가가 나의 다리와 팔을 찢어 저 밝은 곳으로 한 조각.. 한 조각..







후후.. 인간이란 어리석군 대가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건가? 키키킥..


-----------------------------------------------------------------------------------------





음... 왠지 나비효과랑 많이 비슷하네요

처음써봤고 별로 재미는 없는듯..하핳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