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병자가 되어 버린 은하 (장소 : 강기슭 위의 들판) (시간 : 초저녁) (배역 : 은하, 우주, 누리)
[우주는 앞장서는 누리의 뒤를 따라 둘이 재회했던 강기슭에 도착한다. 기슭의 들판 위에서, 은하는 강물 앞에 쪼그려 앉은 채 흐르는 강물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다. 은하를 발견한 우주는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린 채 허겁지겁 그녀를 향해 달려가고, 누리는 다급하게 달려가는 우주의 뒷모습을 안타까운 얼굴로 바라본다.
은하의 앞에 도착한 우주는 여전히 쪼그려 앉은 자세 그대로 멍하니 강물의 흐름을 지켜본다. 우주는 자신의 기척을 알아채지 못하는(혹은 신경 쓰지 않는) 은하와, 그녀가 시선을 두고 있는 강물을 번갈아가며 보다가(무의식 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그녀의 집중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그녀를 부른다.]
(우주) - ..누나.
우주의 부름을 은하는 듣지 못한 것처럼(혹은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가만히 하던 일(강물을 내려다보는 일)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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