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어쩔 수 없지.
나는 옷장에서 그나마 제일 긴 티셔츠를 꺼내 보았다.
하도 오래 입어 목이 다 늘어난 검은 티셔츠는 원래 내 몸 기준으로 허리 보다 조금 더 내려가는 기장이었다.
키가 많이 줄긴 했다만 겨우 이 정도 기장의 티셔츠가 원피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흠..
뭐 길고 짧은건 대 봐야 아는 법. 일단 입어보면 답이 나오겠지. 그럼 일단..
옷을.. 벗어 볼까?
허리춤을 붙들고 있던 왼손의 힘을 풀자 헐렁했던 바지가 스르르륵 내 다리를 타고 자연스럽게 벗겨져버렸다.
잠옷 바지를 입을 땐 팬티를 안 입는지라 지금 내 아랫쪽은 태초 자연의 모습 그대로일 것이 분명했다.
그 말은 즉. 눈을 조금만 밑으로 내리면 그 곳엔 '신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얘기..!
안돼..!
내게 '신세계'는 너무 일러! 충분히 정신력을 쌓은 다음 천천히 감상(?) 해도 늦지 않는다!
나는 새롭게 얻은 '아리엘'의 순결한 몸을 음흉한 '현석'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