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12: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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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발볼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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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에세이 중에 지상낙원이라는 글이 있었어
그 지상낙원에서 모든 부모는 자식이 성인이 됨과 동시에 숨을 거둔다는 얘기가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요즘들어 그 지상낙원에 대한 얘기가 자꾸 생각난다
나도 어쨌든 부모 도움을 받고 성인이 된 사람이니
한편으로는 최소한 자식으로서 뭔가 하긴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근데 또 나한테 했던 얘기들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름
나도 모르게 혼자 있다가도 한참 욕을 뱉어낼 만큼 거의 분노에 가까운 감정들이 막 쏟아지는데
어쩌다 안부든 뭐든 몇마디 대화만 섞고 돌아서면 자꾸 이렇게 감정이 극과 극을 달리다보니 너무 지침
그냥 죽을 때까지 연락 안하고 살다가 부고만 들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다가도
한편으로는 그건 좀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고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집 한번 내려갔다 올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다 온갖 감정이 뒤섞임
일년에 딱 한번 정도만 보고 살면 좀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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