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탁탁탁탁.
세 명의 인영이 숲속을 가르고 지나갔다. 정확히 그 중 하나는 옆에 사람을 하나 끼고 있었기 때문에 4명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숲속을 달리고 있는 그들의 앞에는 흰색으로 빛나는 벌새 하나가 빠르게 날아가고 있었고, 그들은 그 뒤를 쫓고 있었다.
앞에 있는 벌새는 세 명의 인영 중 하나인 닉이 시전한 마법이었다. 닉은 그 마법뿐만 아니라 이안과 란슬롯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자신의 몸에도 가속마법을 쓰고 있는 상태였다.
이안은 숲속을 주파하며 옆에서 같이 달리고 있는 닉을 아직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흘깃흘깃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 렌도 걱정스러웠지만, 렌은 이미 주교인지 신관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신성마법으로 잠재워 이렇게 달리는 와중에도 편안한 얼굴로 잠들어있었다.
그러나 닉은 아까 그 광경을 목도한 것뿐만 아니라 그 광경을 초래한 장본인이었다. 게다가 첫 살인에 대한 충격 때문인지 닉은 아까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