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장모님댁에 처음으로 쿠쿠정수기를 놔 드렸습니다.
쓰시는 분은 장모님이시지만 나이가 있으셔서 집에 들어가는 제반비용 모두를 사위인 제가 책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6년 렌탈 기간이 끝났다고 판매원의 연락이 와 새모델로 다시 한번 렌탈을 진행했습니다.

2019년 다시 한번 약정이 끝났으니 다른 제품으로 써보시는건 어떠냐는 판매원의 권유로 새모델로 변경했고 5년 약정 의무사항이었습니다.

2022년 장모님 연세도 있으시고 혼자 사시는게 걱정이 돼 2025년 큰집으로 이사를 해서 합가를 하기로 하였고 인터넷, 정수기, 공기 청정기, 안마의자 등의 렌탈 상황들을 위약금 없이 진행하기 위해 계약상황들을 체크했었습니다.
당시에는 모든 제품들이 의무 약정기한을 넘는 시점이라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판매원이 홀로 사시는 장모님에게 현재 쓰고 있는 정수기의 약정이 남아 있지만 새모델로 교체시 위약금 없이 교환이 가능하다는 권유를 하였고 장모님은 위약금에 관련된 정확한 인지 없이 새로이 계약을 진행하셨습니다.
그 때 계약 당사자인 저에게는 어떤한 연락도 없었습니다.
올해 12월 6일로 이사날짜를 잡고 장모님집에 관련된 것들을 정리하던 중

11월 12일 정수기 해지와 관련해 서비스센터에 문의하였고 82만원의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약정 기한이 끝난 줄 알았던 저는 당시 상황들을 파악해 보았고

11월 17일 13시 30분경 계약 당사자인 저의 동의 없이 새제품으로의 교환은 불공정계약 이니 일방적인 위약금을 진행하는 문제가 있다 제기하였습니다. 상담사분은 자신의 소관이 아니기에 담당부서에서 빠른 시일안에 연락이 가게끔 한다고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이사갈 집에 가전들을 준비중이었기에 연락을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쿠쿠 서비스에 대한 반감이 생겨 다른 업체 정수기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11월 24일 13시 8분 고객센터에 다시 연락을 취했고 이번에도 최대한 담당자분이 최대한 빠른 연락을 주시겠다며 통화를 마쳤습니다.
17시 21분 민원관련 고객센터에서 최은석 담당자가 처음으로 연락을 주셨고 똑같이 계약 당사자의 동의 없이 진행된 계약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저 역시 심적으로 장모님의 일정부분 과오는 인정되는 바 비슷한 금액의 다른 제품에 대해 렌탈을 진행하겠다는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담당자는 무조건 위약금을 지불해야한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11월 25일 소비자 보호원과 국민신문고에 불공정 계약에 관련된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11월 27일 담당지사장이란 분이 개인번호로 따로 연락을 주셨고 당시 판매원이 그만둔 상황이어서 어떻게 처리를 도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이미 저는 쿠쿠측이 계약에 대한 과오를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금액대의 비데와 공청기로 렌탈을 진행하겠다고 했고 담당지사장님은 링크를 보내서 제품을 고른 뒤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와이프와 주말동안 상의한 뒤
12월 1일 9시 32분부터 담당지사장에게 연락을 해보았지만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문자를 보내도 아무런 답변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10시 14분에 이재훈 민원팀장이란 분이 새로이 연락이 왔고 앞선 두분과 똑같은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은 뒤 다시 한번 계약 관계에 대한 부분들을 알아보겠다고 한 뒤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12월 2일 15시 29분에 연락이 왔고 계약서가 정상적으로 작성된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안내만 받았습니다.

이상이 쿠쿠렌탈 서비스 업체의 불공정 계약과 민원을 제기한 고객에 대한 응대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비용을 지불하는 계약 당사자가 모르는 계약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계약이 맞는겁니까?
원리원칙대로 위약금을 내야 해지를 해주겠다는 담당자분들에게 당신들은 원리원칙대로 계약을 제대로 진행했냐고 묻고 싶습니다. 수당 때문에 약정도 끝나지 않은 제품을 새제품으로 강매한거 아닙니까?

또한 민원부서에서 제대로 응대를 했다면 감정이 상해서 다른 업체 정수기 계약을 했을까요?
전화 연결 하는데 기본 10분 이상이 걸려야 하는 콜센터에 저는 세 번이나 전화해야 겨우 일주일만에 민원팀에게 연락이 오고, 매번 바뀌는 담당자분들은 똑같은 질문하고 대답해야 되는 이 상황이 맞는겁니까? 담당지서장이란 분은 먼저 연락해 놓고 왜 지금은 연락이 안되는겁니까?
고객을 우롱하는 것도 정도가 있는 겁니다.
10년 이상을 써 온 장기고객을 소중히 여기지는 못할 지언정 이랬다저랬다 하는 기업이 무슨 대기업입니까? 대기업의 횡포 아닙니까?
몇몇 분들의 일로 기업 전체를 싸잡는 행위가 저로써도 불편하지만
11월 17일 처음 민원을 제기한 후로 오늘까지 다섯분에게 똑같은 질문을 받고 같은 대답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참 비참하게 느껴졌습니다.

할부가 아닌 렌탈이라면 응당 있어야 할 기계 관리도 셀프 교체로 계약을 진행시켜서 기계 바꾸고 2년동안 한번 다녀갔다고 합니다. 장모님은 필터를 그냥 보관만 하고 계셨고 냉수가 안나온지도 한참 됐는데 얼마 전 한번 다녀간 관리기사도 형식적으로 보고 갔는지 여전히 냉수는 나오고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위약금 내는게 아까워서 시작한게 맞지만 직원들과 얘기를 하면 할수록 일방적으로 정한 기업약관에 따른 원가격보다 비싼 위약금 부과와 판매원들의 수수료 떼먹기 때문에 나이드신 분들이 제대로 된 이해도 없이 계약을 진행하는 관행이 고쳐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직원들과의 대화는 녹취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