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II – 9화
22.[마왕(2)]
레릭은 길을 잘 알고 있는 듯이 갈림길이 나와도 척척 방향을 정하고 나아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음이 나는 곳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에 발도는 참고 있던 말을 뱉었다.
-여기가 맞는 거야?
-네! 제가 언제한번 찾아가려고 해서 길을 알고 있어요.
-여길 찾아가려 했었다고?
-네. 밤에 몰래 자이판 자작님을...헛!
자신도 모르게 나와 버린 속마음에 아차하며 입을 막았지만 내뱉은 말은 도로 주워 담을 수 없었다.
-황성 지하 감옥을 몰래 찾아가겠다니. 너 생각보다 대담하구나?
-아, 아니 그게...생각만 한 거죠.
-생각만 한 것 치고는 길을 너무 잘 알잖아.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려고?
당황한 그의 모습에 발도가 묻자 레릭은 곤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나중에 자이판 영지에 다시 복귀하시면 저를 받아들여 달라고 부탁하려고...
-받아들여 달라니. 너 그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