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의 눈웃음은 신경 거슬릴 정도로 밝았다. 그것은… 케플레르는 겉으로만 보았을 땐
인간이 아닐까 하는 의심될 정도였다. 솔직히 나 같은 전문가 외에 다른 일반인들의 시선으로
녀석은 거의 완벽한 사람이었다. 그것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인.
“당신 이름도 알려줘.”
난 무언가에 홀린 듯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가 컴퓨터와 연결된 케이블을 뽑고서 그 케이블을
다른 장치에 연결했다. 그리고 내 장비들이 담긴 상자를 챙겨 그것의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리처드 콜트.”
내 이름을 들은 그것이 입 꼬릴 씰룩이더니 눈깔을 이리저리 굴려댔다.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어디서?”
“몰라, 까먹었어.”
녀석이 혀를 삐죽 내밀어 살짝 깨물고 배시시 웃었다. 로이드가 저런 말을 한다는 게 믿기진
않았지만, 거짓말을 할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난 고갤 가로젓고 그것이 걸치고 있던
재킷 안쪽의 검은색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그것은 내 행동에 질겁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