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 O （내이름） 님이 좋아요~ ㅎㅎ "
약 한달간 열댓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봉사 비슷한 활동하는 것에 내가 있던 적이 있다. 거기서 만난 동성의 동생이 나한테 한말이었다.
특별한 의미가 있던건 아니었을 것이다. 왜냐면 그때는 그 애와 만난지 고작 2주 약간 안됬었고 어디 벛꽃내리는 나무 아래서 서로를 마주보고 한말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함께 복도를 걸으며 노가리를 까다가 얘가 등을 툭툭치며 가볍게 지나가듯 던진 말이었다.
그말을 들은 나의 감상은... 아무생각이 없었다. 이 동생은 나와달리 인싸중의 인싸에 친화력이 만렙을 넘은 초월렙이었다.
어차피 주변에 사람이 넘치고 그 많은이들중에 나란 존재는 그저 어쩌다만난 지인1일뿐인게 당연했기에.. 대수롭지않게 넘겼다. 걘 이성의 연인이랑 연애도하고있었다.
그래도 헤어짐의 순간 끝에서 우리는 좀 가까워진 것 같았다. 활동 마지막날 다같이 마지막 술자리를 가지고 따로 나와 2차를 둘이서 갖은 것도 그래도 나름은 친하다고 할수있지않을까
그걸 마지막으로 이제 서로 연락을 막 주고받지는 않았다. 아주아주가끔 안부정도
" O O （내이름） 님이 좋아요~ 헤헤 "
하지만 종종 생각난다 이 말이. 괜찮은 사람이었다. 솔직히 나도 실친들한테 이말을 하긴 좀 어려울거같다. 낯간지럽잖아
하지만 이 동생이라면 왠지 할수있을 것 같았다. 이말을 들은 걔의 반응은.. 웃으며 또 나한테 농담따먹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겠지
왜일까 먼저 내가 얘한테 이말을 들어서? 아니면 관계의 차이일까? 어린학창시절부터 만난 친구들과 서로 선을 알고 머리가 다자라고 만난 성인끼리의 만남의차이?
잘모르겠다. 하나 확실한 것은, 이말이 나에겐 따뜻한 말로서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인간적인 호감, 사람으로서의 호감을 단박에 느낄수있는 그런 감각이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알고있다. 심지어 말의 주체가 사회성만렙찍은 그 동생이 아닌 서툴고 서툰 나라면 더더욱.
아싸인 내가 표현하는 방식에 서툼 그리고 문제가 있음을 알기에 항상 미안함을 느낀다..
그래도 이미 말을 해버렸다면.. 부디 그 말이 누군가한테 내가 느꼈던 것과 똑같이 따뜻한말이 되어 닿았었다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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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하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