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진산업'이라 적힌 버스가 굉음을 내며 도로를 달렸다. 태수는 월요일 아침은 한번도 피곤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투덜거리며 헤드폰을 쓰고 통근버스에서 잠을 청했다.
30분 정도 눈을 붙였을까. 회사 정문이 보였다. 하루 중 가장 싫은 순간이다. 차라리 차가 막혀서 잠이라도 더 자면 좋았을 텐데.
태수는 주차장에 버스가 자리를 잡고 모든 사람들이 내릴 때까지 일부러 내리지 않았다. 30초라도 더 쉬고 싶은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 버스 기사가 외쳤다.
"도착했어요, 내리세요!"
태수는 속으로 오만가지 불평을 하며 일어나 버스 앞문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 진짜 내리기 싫다.'
버스 앞문 계단을 내려가는 순간 머리가 핑 돌았다.
'어어?'
발을 헛딛으며 몸이 공중에 뜨는 느낌이 들었다. 태수는 넘어져 바닥에 부딪히는 순간 눈 앞이 새까맣게 변하는 것을 느꼈다.
태수는 화들짝 놀라며 눈을 떴다. 너무 놀라며 눈을 뜬 탓에 옆줄에 앉은 사람이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