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감한 질문이었다. 날 뭐라고 소개하면 좋을까. 그녀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강한 경계심이 묻어나온다. 이 경계심을 누그러뜨릴 대답이 필요했다.
그러나 대답을 궁리하는 사이 그녀가 다시 물었다.
“여길 어떻게 왔지?”
“……너의 눈동자를 건너서.”
“뭐?”
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눈을 찡그렸다. 마땅한 대답을 찾지 못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뱉은 말이었는데. 이건 꽝이다. 아무래도 그리 좋은 인상은 주지 못한 것 같다.
서둘러 화제를 돌렸다.
“나는 안요석이야. 너를 구하기 위해서 찾아왔어.”
“나를 구하기 위해서 왔다고?”
“그래. 괴수가 되어 괴로워하는 너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내가 찾아왔어.”
“…….”
그녀는 찡그린 시선을 나에게 고정했다. 내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간파하려는 것 같았다. 그녀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지금 보니 너, 초능력자네. 방금까지 내 눈앞에 있던.”
“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