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취사금지에요?”
이 자식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황당한 질문에 말문이 턱하니 막힌다.
우리를 나물꾼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함께 올라온 서로가 서로를 바라본다.
얼굴을 가린 복면, 허리에 찬 칼. 아무리 생각해도 인상착의는 도적떼에 가깝다.
“여러분의 산림자원을 지키고자 하는 각고의 노력에 대해서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생각이 짧아서 불을 피우고야 말았네요. 금방 끄겠습니다.”
수배서를 볼 때부터 지금까지 이 놈이 이상하다는 짐작이 들었다. 도망자인 주제에 눈에 띄는 성기사 복장으로 돌아다니는 것부터, 깊은 산속을 거동도 불편한 중갑옷을 입고 활보하고 있고, 날이 더운 편인데도 로브까지 둘러서 몸을 꽁꽁 싸맨 것이 그 이유였다.
지레 짐작이었지만, 엄청난 대우를 받는 성기사가 왜 탈영을 하게 됐을까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왔다.
정신이상으로 인한 부적응자로 보였다.
푸핫!
함께 산을 올라온 동료인 카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