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건물 불났다.. 

난 3층에 살고있는데 1층 고깃집에서 불남ㄷㄷ

갑자기 화재 경보기가 울려서 나는 고장인가 싶었는데 문닫고 다시잘라니까 반대편 경보기까지 울리는거야

그래서 현관문열어봤는데 아무냄새도 없고 멀쩡해. 갑자기 창문 바깥쪽에서 쿵! 하는소리가 나는거야.

그래서 창문열어봤는데 탄내가 올라와서 바로 친구깨우고 건물 주인, 건물 사람들 깨우고 냅다 내려와서 

바로 119신고했다 （처음 신고해봄）







큰 소방차는 총 4대 오고 엠뷸런스 2대 왔는데 다행히도 부상자는 없었어 （진짜 다행）

1층 고깃집 건물 주방쪽에서 합선이 일어나서 불이 났는데 작은 불이여서 다행이였지 주방 뒷쪽에

가스통이 적어도 1미터 넘는 크기 짜리가 8통정도 있어서 그거 기억하고 식겁하고 내려왔다.






친구 강아지도 같이 대피하고 화재 원인 찾고 건물에 연기 다빠질동안 우리는 밖에서 벌벌떨었음...ㄷㄷ...

2층에 피시방도 있었는데 손님들 피시방에 연기 차오르기 시작하니까 바로 다 도망갔어.



연기올라오는 가게 문이 잠겨있어서 소방대원분들이 창문 다부수고 산소마스크 쓰고 투입해서 화재진압 하셨어

40분정도 지났을까, 불은 초기진압으로 끝났고 연기다빼고 경찰분들이 뭔가 체크하시면서 전화로 계속 바쁘시더라.

소방대원분들도 상황종료에 소방대원들 끼리 "수고하셨습니다." 하면서 한 두분씩 장비 챙겨서 가시는데 

 

나랑 내친구가 소방대원분들께 인사드렸어.

같이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소방대원분들이 평소에도 고맙다는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더 와닿더라.



여튼 난.. 이제다시 올라와서 탄냄새 빼고 잔다..



요약 1. 우리집 건물 1층 고깃집에 불남
       
       2. 사람들 깨우고 119 신고

       3. 소방대원분들께 인사하고 작성자 살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