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허름한 상가 안 3층 사무실. 오후 5시)
외벽의 페인트가 다 벗겨진 흉측한 외관의 상가. 당장 철거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그 건물의 3층엔 꽤 넓은 사무실이 하나 있었다.
시커먼 옷을 입은 남자가 사무실의 문을 열자 허름한 상가에 존재한다고는 생각도 못할 호화스러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값비싼 붉은 융단 카펫이 깔린 바닥과 비싸보이는 양주와 와인들이 진열된 사치스러운 방. 그 방 한 가운데에 놓인 황금 장식이 된 테이블에 걸터 앉은 유진의 모습은 마치 마피아의 젊은 여 보스를 연상시켰다.
남자는 자신보다 한참은 어려보이는 붉은 머리의 여성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조직 보스에 대한 충성심을 표현했다.
검은 정장자켓에 슬림한 정장팬츠를 입은 그녀는 오만하게 다리를 꼰채 자신보다 한참은 늙어보이는 남자를 하찮다는 표정으로 내려보았다.
"유진님. 게임의 신을 포획했습니다."
유진은 임무 성공 소식에도 전혀 반기는 기색 없이 미간을 찌푸리며 남자를 노려보았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