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보니 대략 오후 4시였다. 어제 잠을 0시에 잤으니까, 따지고 보면 16시간을 내리 잤다는 계산이 나왔다. 학교에 다닐때라면, 담임이나 부모님께 한소리 듣고 끝날 일이였지만, 문제는 내가 지금 당장은 공무원의 신분이라서, 좀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가 없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아무리 내가 잠이 많다고는 하지만, 16시간을, 물도 먹지도 않고 내리 잤다? 그리고, 그정도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깨질것 같이 아파야 정상인데, 전혀 그렇지도 않았다. 뭔가가 개입되었다. 분명히 뭔가가 개입되서, 원래 7시쯤에 깨야 하는것을, 16시에 일어나게 된것이라고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한술 더떠서, 오늘은 월요일이다. 월요일에, 철도청의 업무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중요하고도 중요한 날에, 내가 청사에 모습을 비추지 않고 16시간동안 잠수를 탔다? 이건 내가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정도로 중죄라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간에, 나는 일단 정신차리기 위해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