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네.'
호연은 코에 휴지를 틀어막으며 생각했다. 여전히 부부는 섹스 삼매경이었다. 호연은 침대 위에 올려놓은 망치를 들어 무게를 재본 후 벽에 휘둘렀다. 그리고 뒤늦게 깨달았다. 중년 남자와 싸울 때 망치를 집어들걸.
신음이 멎었다. 아마 그만둔 모양이다. 대신 베란다에서 옆집 남자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뭘로 두들기는 거야! 벽 부셔먹으려고 작정했어?"
벽 부서지는 건 별로 상관 없었다. 어차피 월세도, 전세도 아닌 호연의 집이다. 대신 집안이 옆집 신음으로 가득차는 것은 호연에게 큰 스트레스였다. 근데 지금은 베란다에서 대놓고 호연을 향해 소리지르고 있었다.
호연은 베란다 문을 열었다. 그리고 옆집 남자와 얼굴을 마주했다. 남자는 파란 트렁크 팬티만 입은 채 베란다에 서 있었다. 젊은 부부였다. 지금까지 애 울음이 안 들린 것으로 보아 애는 없는 모양이었다. 호연은 들고나온 망치를 옆집 남자에게 보여주었다.
"그거 뭐 어쩌라고. 던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