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영이좋아ㅋ입니다.
얼마전 암 판정이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선고를 의사선생님을 통해 듣게되었습니다. 검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이미 전이까지도 의심해봐야한다며 항암치료도 생각해야한다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씀해주시는데 진짜 그때 심정이.. 집에왔는데 입맛도 없고 무기력하고 그냥 멍했었네요..

그렇게 인생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열심히 치료에 임했습니다. 비록 전이는 되었지만 다행히 나름 초기에발견해서 약 3개월이란 시간동안 수술 및 항암치료를 통해 열심히 투병생활을 했었드랬죠. 항암제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은 모조리 다 빠지고 눈썹도 다 빠지고 털이란 털은 다 빠지고 여친도 빠지고...（이게 제일힘들었네요..） 면역수치는 정상인보다 현저히 낮아서 어디 밖에 다갈때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했습니다. 또한 항암제 부작용으로 물도 맛이없게 느껴져서 약먹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그래도 이겨낼꺼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치료에 임했습니다. 총 4차에 걸쳐 항암치료가 끝나고 오늘 이른아침 예약시간 맞춰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피검사하고 한시간가량 기다린뒤 주치의 선생님과 진료를 보게됬습니다. 월요일날 찍은 CT 보시고 이제 완치라고 고생많았고 축하한다고 하십니다... ㅎㅎㅎ 그냥 그 소리 듣고서는 멍했습니다. 먹는거 아무거나 먹고 돌아다니는거 일상생활 해도 되냐고 여쭈어보니 정상인인데 뭐가 문제냐고 그냥 하라고 하십니다.. 허..허.. 정상인 ... ㅎㅎㅎ

그제서야 뒤에서 계시던 아버지 어머니 안면근육이 풀어지십니다. 단단하게 쫄았던 제 심장도 잘익은 홍시처럼 말랑말랑해졌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오는길에 내리쬐는 햇살은 왜이리 따스하고 밝게만 느껴지는 참ㅎㅎ 주위 풍경도 그렇고 그냥 세상이 다 아름답게만 보여요.

요즘에 웃대분위기 많이 좋지않지만 그래도 저 축하받고싶네요 ㅎㅎ 또 많은 중증환자분들께 귀감이 되고도 싶어요 ㅎㅎ 분명 치료과정은 힘들지만 무조건 좋은생각 긍적적인 마인드 가지고 치료에 임하면 이겨낼수있습니다. 반드시 이겨냅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사랑하는 웃대인여러분 ^^

（짤방은 리즈시절때 작성자랑 작성자 앨범 ㅎㅎ）

3줄요약
-작성자 암에걸렸지만
-치료다해서 완치판정받음
-앞으로 열심히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