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정부는 진실을 규명하라!!"
한여름의 푹푹 찌는 더위로 인해 올라가는 온도만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모인 시위 집단의 목소리는 점점 거세졌다.
3백여 명의 집단의 주변에는 경찰 버스가 주변을 에워 쌓은 게 마치 시위 집단을 '위험 요소'로 분류해 놓은 듯 했다.
경찰버스로 인해 가로막힌 그들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경찰버스를 넘어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내 각자 갈길을 가기 바빴다. 지나가는 이들의 눈빛엔 '체념'밖에 남은 게 없는 듯 했다.
"에혀...저렇게 해봤자 달라지기야 하겠나...어서 먹고 살길 찾지는..."
"그러게 말야. 이젠 시위라는게 저 정도 규모로는 그냥 지나가는 해프닝으로 밖에 생각 안한단 말이지.."
"해프닝이긴 하고? 저거 10배 넘는 인원이 촛불시위다 뭐다 했을 때 어땠어? 그거야 말로 지나가는 해프닝이지 뭘. 근데 이해는 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