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이지?

이 사진의 가운데 계시는 분이 바로 국편위원장의 스승인 김준엽 총장.

김준엽（金俊燁, 1920년 8월 26일 ~ 2011년 6월 7일）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로써 학도병에 징집되었다가 최초로 탈출하여 광복군에서 활동하였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개헌 헌법에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法統）을 계승한다'는 문항을 넣는데에 일조하였다. 또한 중국에 조성되어있던 임시정부 수반들의 묘소를 현충원으로 이장하는 데에 기여하였다. 고려대학교 제9대 총장을 지내기도 했으나 전두환 군부독재정권과 대립하다 1985년 강제적으로 사임당하였다

1988년 제28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
1990년 건국훈장（1980년 건국포장）
1999년 제8회 애서가상
2000년 중국어언문화우의장
2009년 제2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 특별상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이상 위키피디아 참조）

이 분이 총장직에서 잘리실 때의 일화가 유명한데, 다른 학교에선 학생들이 잘리고 고려대에선 총장이 잘리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 것. 졸업식 당일날은 총장 퇴진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총장님 힘내세요"라는 플랭카드를 들고 졸업식 한쪽에 진을 치고 있었고, 이로 인해 경찰이 학내에 진주해서 기기묘묘한 진풍경이 벌어졌음. 1985년 신학기가 개강하자마자 학생들의 항의시위가 대대적으로 계속됐다. 당시의 시위 모습은 대개 학생들이 쫓겨 다니는 것인데 이때는 경찰이 학생들에게 떠밀려 다닐 정도였다. 이 때 총장퇴진 반대를 주장하기 위해 벌어졌던 시위는 기숙사 수위의 강아지까지 따라 나섰다고 전해질 정도로 크게 벌어졌다함. 예나 지금이나 경찰은 시위대보다 많은 병력을 투입하여 진압하는게 기본인데 이 날은 그야말로 대차게 학생들에게 발렸을 정도였다고 함. 주변상인들도 총장사퇴 반대 플래카드 들고 있는 학생들한테는 먹을거 막걸리든 뭐든 공짜로 퍼줬다고.

그리고 훗날 김준엽 총장은 이를 자신의 최고 자랑스러운 일로 꼽았다. "총장 물러가라"는 데모는 많았어도 물러나지 말라는 데모는 나밖에 없었다라고.

무엇보다도 이분은 1987년 대한민국 헌법의 9차 개헌 때 처음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문구를 헌법 전문에 포함시키는 공훈을 세움. 그 이전까지는 3.1 운동이나 4.19 혁명 정도가 언급되었을 뿐 임정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던 것인데, 그제야 뒤늦게나마 대한민국이 임정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것을 공인한 것.


그런데 지금 제자가 건국 몇 년 이 드립을 치고, 우리 교과서가 좌편향 되어있네, 반인반신에 대한 평가가 박하네 어쩌네 하고 있는 거임. 개탄할 노릇.


이분의 어록을 몇 가지 보자면,

"고려대학교 총장이 총리보다 높은 자리인데, 총장 하다가 어떻게 총리가 되나."

노태우 정권의 총리직 제의에

"국정자문회의 의장을 맡게 되는 전두환에게 고개를 숙일 수 없다. 국민들, 특히 젊은 층이 실망할 것이다. 게다가 민주주의를 외치다 투옥된 제자들이 많은데 스승이라는 자가 그 정부의 총리가 될 수 없다"

그리고

"현실에 살지 말고 역사에 살라. 역사의 신을 믿으라. 정의와 선과 진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진짜 폴리페서라고 정치꾼인지 교수인지 구별 안 가는 이 나라에서 이런 스승을 만났으면 무협지에서 나오는 것 같이 9번 절하고 평생 뒤따르면서 살아야 할텐데, 무슨 생각으로 저런 스승의 유지를 저딴 식으로 꺾어버리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 분이 맨날 사람들이 장준하 선생만 뭐했는지 물어봐도 허허허 하면서 맨날 그것만 물어보냐 나는 뭐했는지 안 궁금하냐면서 웃으실 정도로 대인배인데, 만약 제자가 지금 저런 짓 하다 천국으로 가면 진짜 들고 계시던 책으로 찍어버리실 듯.



（이상 나무위키, 당시 고대생이던 작은아버지 일화 참조）




그런데 더 위험한 인물이 오른쪽에 계심.

한 성깔 하셨다는 장준하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