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는 손에 다양한 의뢰가 적힌 종이를 들고서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보았다.
"예? 저보고 하는 말이었습니까?"
"네 맞습니다. 저희들은 당신께 저희가 수행하는 의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모습을 보이는 인물은 셋. 두명은 남자이고 한명은 여자였다.
가장 왼쪽 편에 헤르에게 말을 붙인 사내는 20대초반 정도일까. 서구적인 외모에 머리를 짧게 깎아 오른쪽으로 약간 들어 올린 흑색 머리카락 아래로 보이는 하얀색의 피부는 시원스러움을 안겨주었다. 키는 자신보다 약간 큰 정도에 몸에는 세공적인 장식이 여러곳에 가미된 두터운 천으로 된 갑옷을 입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해지기 쉬운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서 덧씌운 듯한 느낌의 금속이 관절부분에 마다 붙어있다.
중앙에 보이는 사내는 30대 초반으로 나이가 약간 들어 보이는 외모다. 동양적인 외모로 앞머리와 윗머리를 남기고서 옆 뒷머리를 짧게 해 억센 직모가 가라앉은 모습이 깔끔해보였다. 그는 허리 부근에 여러 층으로 나누어지고 양각의 무늬를 집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