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둘 다 잘못된 거임
하지만 대머리 드립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쿵쾅이가 '페미'라는 일베만도못한 악의 축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임.

차라리 대머리보고 '투표권이 없으시네요..' 하는 건
뚱뚱한 사람보고 '햄최몇?' 하는 거랑 같은 선상이라고 봄

근데 지금 문제가 되는 건 '페미'보고 '쿵쾅이'라고 하기 때문이잖음?

대머리가 나쁘지 않다는 건 우리 모두 잘 앎.
대머리보고 죽일놈이라느니 개쓰레기라느니 하는 말은 하지 않음.
하지만 쿵쾅이들 다 죽이고싶다 쿵쾅이들 쓰레기년들 이라는 말은 지나가는 비만인이 그런 심한 욕을 듣는 거나 다름없음.


누구는 쿵쾅이가 앞뒤모르고 달려드는 무식한 페미의 '행동'을 꼬집는 말이라고 하는데
쿵쾅이라는 말뿐만 아니라 '댓글이 무겁네..' 라거나 '손가락이 두꺼워서 타자가 안쳐지나보네' 같은 '비만녀'를 대상으로 하는 말이 페미 욕으로 쓰이고 있음.
웃대에서 페미는 일베만도 못한 개.씹 악의무리인데
자신의 신체적 특징이 그런 무리를 욕하는 말로 쓰인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기분나쁜 거 아니냐.

또 누구는
조두순을 비유로 들며 '조두순에게 고추 뎅강뎅강은 되고 페미한테 쿵쾅이는 안되냐~~~' 하는데
이런 주장하는 사람 논리는
'조두순은 나쁘니까 고추 뎅강뎅강이라는 심한 욕을 쓰니까, 페미도 똑같이 나쁘니 심한 욕을 써도 된다'
이 말 아님?
그럼 결론적으로 '쿵쾅이'나 '무겁다'라는 말이 심한 욕이란 뜻이고
비만인은 그 자체로 욕먹을 대상이라는 논리가 성립됨.

일베에게 달리는 파오후, 돼지, 찐따 이미지의 댓글은
폭식투쟁에 참여한 사진같이 외모가 드러나는 글에나 외모비하가 달렸지
'어쩜 다 똑같이 ㅈ같게 생겼냐' 같은.
근데 페미는 그냥 '누가 페미했다' 라는 글에서 여지없이 쿵쾅송이 달리고 무겁다 드립이 나옴.
이번 시위에서 봤듯이 날씬한 페미가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무거울거야'라고 정신승리 하는 것 같음.

다시 말하지만 개.씹.벌레만도못한 우기기충 페미년들
이라는 말은 아무 선량한 사람도 상처주지 않지만 심한 욕임.
차라리 이런 욕을 쓰는 게 낫다고 봄....


그리고 족발손 드립도..

막말로 페미=장애인 이라는 프레임이었다면
윽!엑!윽!엑! 장애손~ 하는 거나 같은 거 아니냐

그럼 웃대하는 선량한 장애인이 '장애인 드립 상처받네요.. 멈춰주세요' 하면 'pc충 납셨네 누가 장애인 욕함? 페미만 욕하는건데' 할건가..



걍 내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