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0일차
노인과 사냥을 한 그 다음날.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노인의 지하 집에서 지상으로 나왔다.
"으아함. 잘 잤다."
그는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기지개를 켜 보았다.
지하에서는 태양 빛이 들어오기 어려워서 빛에 의해 잠에 깰 수는 없었지만, 그의 머릿속에 맞춰진 생체 시계가 그를 깨우게 만든 것이었다.
잠에서 깬 그는 선선한 아침의 바람을 맞으며, 이후에는 자신이 살 집도 좀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지하의 집은 그와 다른 동물들까지 잘 공간이 충분하기는 했지만, 지하라서 그런지 습하기도 했고, 햇빛도 비치지 않아서 잠을 자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는 역시 사람은 햇살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 보았다.
이를 위해서 가방의 내용물을 빼내어 비워놓은 가방을 들고 나온 그는 주변을 살펴 보았다.
아직 노인은 일어나지 않았고, 잠에서 일어난 이는 그와 지금 그를 보고 달려오는 두 동물들 뿐이었다.
"바깥에서 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