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렬한 공포심에 다시금 굳어버린 몸은 쉽사리 움직이지 못했다.
녀석의 웃고있는 노란눈을 중심으로 잉크가 퍼져나가듯 투명했던 몸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누더기같이 뜯어진 새까만 로브는 아주 짙은 공포를 머금고있었고, 로브의 안쪽은 소름끼치게 웃고있는 안광만이 자리하고있었다.
"드디어 찾았다."
분명 녀석은 작게 중얼거렸을 터인데, 소름끼치게 귀를 긁는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오듯 선명했다.
나는 굳어버린 입술을 조금이라도 들썩거리려 했지만, 이미 통제권을 벗어난 입은 딱딱 소리를 내며 이빨을 부딫히고있었다.
"으..어.."
폐를 억지로 쥐어짜내고, 성대를 힘껏 움직여 만든 목소리였지만, 노력에 비해 목소리는 한없이 작았다.
아니, 그걸 목소리라고 할수있을까?
"뭐야.. 저건.."
갑작스러운 상황에 1번도 목소리를 떨며 의문을 제기하고있었다.
그러더니 패닉에 빠진 나와는 달리 큰 소리로 반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은 집에 없었다. 분명 우리들을 찾으러 간것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