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미루고 미루다 어느덧 12월...
어쨌든 휴가를 쓰기 위해 급히 해외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만만한 게 일본 또 가고 싶은 일본...
11월 회사 단체 여행에서 즐기지 못한 구멍을 메우고자 다시 오사카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항상 비슷한 해외여행 준비...

이번에는 진짜 느긋하게 다녀와야지라고 생각하고 널찍하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행 전 오랫동안 사용했던 J1에서

소니의 a7rII로 갈아타고 이번 여행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카메라가 여행 기록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게 하더군요...（정확히는 SEL55F18Z 렌즈 때문에...）

2015년 12월 07일 월요일

여행 준비를 마치고 아침 일찍 공항으로 출발~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오사카를 한 해에 세 번이나 가다니...

비행기의 이착륙은 항상 즐거운 것 같습니다.

가까운 거리라 그런지 가벼운 기내식

이 맑은 하늘이 여행 내도록 지속되면 좋으련만...

일단 짐을 놓기 위해 숙소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역내에는 차표를 이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라피트는 봐도 봐도 철인 28호 같은 느낌

숙소로 이동하며 가볍게 한잔 시작합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점심시간에도 한산했던 도톤보리

4일간 신세를 질 호텔 비스타 그란데 오사카
도톤보리 돈키호테에서 30초 거리의 도톤보리를 즐기기엔 최적의 호텔이 아닐까 싶습니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바로 스이타 아사히 맥주 공장으로 향했습니다.

예전 회사 단체 여행 때 물었을 때 단체가 아니면 쉽게 들어간다고 해서
그냥 갔더니 하필이면 초등학생 단체 견학이...
'무슨 초등학생한테 맥주 공장 견학이야...'라고 속으로 투덜거렸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맥주 좀 공짜로 시음하겠다고 2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 기념품만 사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맥주 공장 한정 판매 [오코게스타]
짭조름한 튀긴 누룽지 같은 느낌인데 개인적으론 별로였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더군요.

첫 목적지부터 시원하게 실패하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기에 오랜만에 캔 콘 수프를 마셨습니다.
한국에도 겨울에 팔면 좋을 텐데...

교토에 있는 550년 전통의 [혼케 오와리야]
오래 기다리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건물인지 앉아있으면 기울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가장 많이 주문한다는 소바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소바 메뉴들과의 차이점이라면 모든 재료를 따로 준비해줘서
자신이 원하는 조합으로 여러 번 즐길 수 있다는 점.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식사 후 바로 천룡사로 향했습니다.

천룡사 입장권
본당 입장은 별도의 추가요금이 있고 학생들이 너무 많아 패스했습니다.

12월인데도 진하게 자신만의 색을 강조하는 나무들이 예뻤습니다.

화창한 날에 오면 정말 기분 좋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치려 했습니다만 다른 팀도 재밌게 하고 있어 저도 던졌습니다...

처음 보는 특이한 악기로 연주하고 있던 퍼포머

대나무 길을 조금 지나니 영화에나 나올법한 멋진 철로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인 줄 몰랐는데 그 유명한 [부라리 폭풍 산]이 이곳이었더군요...
우연히 간판을 보지 못했더라면 몰랐을 것 같습니다.

식사시간이 애매해 먹는 걸 포기했던 유바입니다만
길가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팔고 있기에 구매.
..... 생각보다 너무 짜고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리고 유바 소프트크림...
마찬가지로 그리 맛있진 않았습니다.

어두운 거리라 그런지 더욱 아름다워 보였던 공예품 가게

이 부류는 체인점인 것 같습니다만 가게마다 가끔 파는 물건이 달라
그 가게에서 주력인 상품을 찾는 것도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 곰 세 마리를 구매
（7종 정도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식사 시간에 맞춰 우메다로 이동했습니다.

나고야 명물이지만 일단 맛집이라기에 찾아둔 [히츠마부시] 요리점

장어 간입니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더군요... 다른 간 요리에 비해 맛이 약간 옅은 느낌입니다.

물론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온 김에 다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장어 샐러드도 주문했습니다.
맛은 사진으로 보이는 대로의 맛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히츠마부시]
사실 이 상태로 먹었을 때 장어덮밥과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덜어 김과 파를 넣어 먹어보기도 하고

마지막엔 육수를 넣어 후루룩~!!

식사를 마치고 공중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계단의 심플한 하트가 예쁩니다.

공중정원 아래에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축제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참으로 신기하게 생긴 건물이었습니다.
（그 외모와 걸 맡게 올라가는 것도 참 번거롭더군요...;;）

쿠키를 만들고 있던 파티시에

계단을 오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올라...

입장권을 구매하고 공중정원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새로 산 카메라가 드디어 힘을 발휘해줬습니다;ㅅ;... 감동...

야경을 보러 온 커플들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맥주 한 잔을 하며 느긋하게 기다리고 멋진 야경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체크인을 하고 짐 정리

밤의 도톤보리로 출격~!

첫날은 [쿠시카츠 （튀김 꼬지）]로 정했습니다.

시원한 사와와 아삭아삭 양배추로 목을 풀어주고 있으면

주문한 튀김들이 금방 나옵니다.
（경험으로 인해 저는 새우만 주문 ㅎㅎ）

히츠마부시를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지라 매실주로 가볍게 마무리.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서 한잔 더 걸치고 잠들었습니다.

2015년 12월 08일 화요일

이른 아침의 도톤보리 선선하고 좋은 날씨였습니다.

조식 뷔페로 출동~!

반숙 달걀이 맛있어 아침부터 3개나 먹었습니다.

식사 후 나라 사슴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귀여운 사슴
먹이를 받는 것이 익숙해서인지 사람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신경을 씁니다.

신호 X까 난 사슴이라고!!

일찍 오면 사람이 없을 거라 예상했습니다만 이미 대규모 단체여행객들이 가득했습니다.

이전 여행에선 여기까지 올라오지 않고 돌아갔습니다만...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과

이렇게 웅장한 절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랑은 전혀 다른 정말 거대한 절이었습니다.

저 거대한 절을 안에서 꽉꽉 채우고 있던 거대한 불상
마찬가지로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전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꿈에 나올듯한 비주얼의 불상

돌아가는 길 아름답고 훈훈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며 또 가볍게 한잔

목적지는 나카무라토우키치
녹차로 유명한 우지에서도 인기가 많은 찻집입니다.

'아싸 사람 없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더니 가게 내부에 줄이 있을 줄이야...

온 김에 다 먹어보자는 생각에 녹차 팥죽을 시작으로...

케이크 세트와

가게 최고 인기라고 하는 녹차 젤리 파르페까지 주문
가벼운 식사류도있습니다만 디저트가 유명한 가게이기에 디저트를 만끽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 최고의 인기라는 녹차 카스텔라 끝부분
제작 시 예쁘게 포장하기 위해 잘라낸 부위이지만 어째서인지 이 부분이 더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운 좋게 그날 남은 마지막 하나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디저트를 배부르게 먹은 뒤 뵤도인으로 이동

빨 파 노 초... 눈이 행복한 풍경이었습니다.

산도 아니고 평평한 곳에 있어 느긋하게 돌기 좋은 곳이었으나
규모가 상당히 작은 곳이었습니다.

12월인데 이제야 새빨게진 단풍

처음에 보면서 마음속으로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한참 보고서야 '올ㅋ? 너무 가까운 거 아님ㅋ?'이 떠올랐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키자쿠라 캇파 칸토리

술보다 캇파에 관한 전시 공간이 더 넓었습니다.

알록달록 다양한 술들

여기서만 살 수 있다는 두 가지 술을 추천받아 구매했습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사카모토 료마가 자주 머물렀다는 [테라다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로...

좋은 시간대에 왔는지 빛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보였던 붉은색

무수히 많은 문들이 마치 붉은 터널처럼 보입니다.

끝까지 올라가 보고 싶었으나 시간 때문에 하산

저녁은 꼭 가보고 싶었던 라면집 [멘야 콕케이]로
（사진은 식사 후 재촬영한 것으로 오픈전에 도착했습니다만 다행히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라면으로 유명한 동내에서 우승할 정도의 맛 집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주문은 가장 인기가 많은 닭 라면

마치 죽처럼 진한 수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면을 다 먹고 남은 수프에

밥을 추가 주문해서 쓱쓱 비벼 뚝딱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특이한 라면이라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진으로 알 수 있듯 보통 [라면]이랑은 아예 별개의 요리입니다.

라면을 마무리로 다시 도톤보리로 이동

도톤보리에 도착하고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허락을 받고 만다라케로~!

한참을 찾았던 [카드캡터 사쿠라]의 동인 설정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목욕탕을 가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한 시간이나 찾아 헤맨 끝에 겨우 도착한 일본의 대중목욕탕

（호텔에서 겨우 3분 거리에 있었으나 엉뚱한 곳만 돌아다녔습니다. ㅠㅠ）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신발을 넣고 입장... 목욕탕은 많이 노후하고 작은 편이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중앙 데스크를 보고 계셨고 （남탕 다 보임）
아쉬운 점이라면 탈의실에서 흡연이 가능해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나오자마자 맨몸에 담배연기를 코팅해야 했던 것...

목욕 후 호텔로 돌아가 짐을 정리하고 술을 마시러 와라와라로 이동했습니다.
손님이 없구나 싶었는데 제가 가본 와라와라 중 최악의 음식 퀄리티를 자랑했습니다...
가볍게 마시고 2차로 이동

조금 돌아다니다 도착한 2차 술집도 아쉽게 요리가 별로였습니다...

착잡한 마음으로 도톤보리의 야경을 구경하며 호텔로 복귀

호텔에 돌아와 편의점 음식으로 입을 정화했습니다;ㅅ;

2015년 12월 09일 수요일

계획이 하나뿐이기에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계획은 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만끽하기!!

어머니와의 여행에서 실패한 경험을 살려 미리 놀이기구 이용권을 준비해왔습니다.

시작은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백드롭
오픈 시간인데도 인기 때문인지 줄이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한 익스프레스 티켓으로 아주 편하게 탑승~!

불과 몇 달 전 사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던 미니언즈 팝콘도 한산했습니다.

（동생 선물로 크리스마스 한정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인기 넘버.1이라는 칠면조 다리도 냠냠
맛은 있으나 먹기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크리스마스라고 죠스에게도 장식을... 뭔가 섬뜩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익스프레스 티켓의 이용도 좋았지만
이날은 운이 좋은지 놀이기구를 타고 나오면 퍼레이드 놀이기구를 타고 나오면 퍼레이드로
정말 최고의 타이밍을 유지했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영상을 긴 시간 즐길 수 있었던 스파이더맨

그리고 또 퍼레이드
여러 장르의 음악과 무용을 합친 퍼포먼스 퍼레이드였습니다만
아마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가장 사람들과 가까이서 함께 즐기는 퍼레이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참을 즐기고 돌아다니다 미니언즈 카페에서 잠시 휴식...
디저트와 음료가 귀엽긴 했지만 너무 심하게 달아서 목에서 넘어가질 않았습니다.

공원에도 점점 어둠이...

지정된 시간이 돼서 해리포터 테마파크로 향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가게 입장은 아예 포기...

기대하고 기대하던 호그와트 성으로 입장했습니다.

（이날도 익스프레스 티켓이 없으면 7시간 대기더군요...）

놀이기구를 타기까지 성안에는 해리포터와 관련된 많은 소품들이 정말 영화와 똑같이 재현되어있었습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해리포터...
지금까지 제 인생 최고의 놀이기구는 디즈니의 [인디아나 존스]였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어둡고 무서운 장면이 많아 어린이 여러분이나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조금 힘들지도?）

조련사분이 데려온 부엉이
조련사분이 부엉이를 너무 좋아하셔서 부담스러울 정도... （계속 얼굴을 비비시던;;）

완전하게 어두워지니 반짝반짝 건물들이 더욱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놀이기구는 다 즐겼기 때문에 쇼핑 타임~
가게에서 "스누피를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스누피 귀엽죠? ㅎㅎ"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스누피를 좋아한다기보다 이번에 스누피 관련 상품들이 정말 예쁘게 잘 나와 많이 샀을 뿐입니다.
중앙 스누피 인형은 게임 경품입니다만 게임 중 실수가 있어 중국인（?） 하고 섞여
누가 당첨된 지 애매했지만 그분은 이미 당첨을 한번 하셔서 저에게 양보를 해주셨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하고

초거대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마지막 퍼레이드를 구경할 장소를 찾았습니다.

적당한 자리를 찾아 하루 종일 고생한 다리를 풀어주며 기다리면

주변이 어두워지고 스타라이트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늦게 잡은 자리지만 정말 편하게 잘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코앞에서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

압도적으로 큰 크기에 처음에는 정말 재미 있습니다만
상당히 오랜 시간 진행되고 추위 때문에 조금 힘들기도 했습니다.

퍼레이드가 끝나자 쓰나미처럼 빠져나가는 사람들...
정말 최고의 운으로 하루 만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거의 모든 것을 즐긴
최고의 하루였습니다. （제대로 즐기지 못한 어머니와 다시 한번 가고 싶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풀고 가볍게 목욕을 한 뒤 저녁을 먹으러~

무제한 뷔페에 갔습니다만 약간 실패한 느낌...;ㅅ;
이날도 역시 호텔에서 편의점 음식으로 입가심을 했습니다...

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조금 흐린 아침

어디선가 날아온 갈매기가 쉬고 있었습니다.

아침은 요시노야에서 간단하게... （왜 마츠야는 없는 걸까...）

3일간 신세를 졌던 호텔에서 짐을 챙겨 목적지로 이동~

목적지는 바로 일본 3대 명천 중 하나 [아리마 온천]이었습니다.

빠른 도착으로 아직 호텔 입장이 불가하여 주변의 장난감 박물관으로

체험코너에서 이상한 것도 만들어보고...

창문도 없는 박물관에 사람이 하나 없으니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뭐랄까 각 층마다 테마별로 나눠진 건 좋으나

그래도 가이드 한 명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장난감 박물관 감상을 끝내고 마을 구경
이 동내 안전 캐릭터는 전부 이렇게 이상한 얼굴이었습니다.

（전부 다른 얼굴이던데 누구의 얼굴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어느 집 앞의 뚱냥이 [루피]
여행객들과 놀 수 있도록 일부러 밖에서 기르는 듯

마을 곳곳의 원천을 찾아다녔습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작은 마을을 돌아다니는 작은 재미중 하나였습니다.

한글 안내도 있어 꼬박꼬박 다 읽던...

마을을 돌아보다 정육점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 찾아가 보았습니다.

즉석 해서 튀겨주는 크로켓을 팔고 있어 사 먹어보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따끈따끈한 크로켓이 간식으로 최고일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덜 짜면 더 좋을 듯）

마을 안내 지도를 보고 모든 원천을 다 찾았습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하러~

튀김 소바를 먹었습니다만 메인보다 우메보시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정말 적당하게 시큼하고 과육도 약간 살아있고 판매를 한다면 사고 싶을 정도

식사 후 호텔로 돌아가 체크인
맡겨뒀던 짐들은 이미 방에 옮겨져있었습니다.

카메라 렌즈가 축소가 안되는 게 정말 최고로 아쉬웠던 순간...
여하튼 크고 이쁜 방이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차와 함께 숙소의 설명을 해줍니다.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 저녁식사 선택 등...）

설명을 듣고 방을 둘러봤습니다.
이 방이 특별한 이유... 그것은 개별 노천탕

호텔 최상층에 하나만 있는 타입으로
전망도 아리마 온천에서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료 유카타가 아닌 프리미엄 유카타의 무료 교환권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온천 마을도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시간에 맞춰 전세 노천온천으로 출발

（호텔의 큰 온천을 지정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내에 따라 온천으로 이동 （두 종류가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아침 안개 탕으로...）

... 금탕인 것을 제외하곤 그리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면 예약해뒀던 저녁식사가 나옵니다.

하나하나 설명해주시지만 식재료 이름... 알리가 없습니다. （한국어로도 모르는데...）

가볍게 한잔하며 식사를 즐기고 있으면 옆에서는 밥을 하기 시작

생선조림과

모둠회 등...

술을 마시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온 김에 다 먹자는 생각으로 달걀 말이도 추가
계란찜처럼 야들야들한 달걀 말이었습니다.

소바와

메인인 스테이크까지...

정말 먹을 것이 끝없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성된 생선 밥 （생선 살과 함께 지은 밥）과 스테이크로 든든하게 마무리...

식사 후 산책 겸 잠시 숙소 밖 편의점으로 갔다 왔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만 문 앞에서 우산을 하나하나 펼쳐주는 서비스까지...

편의점을 갔다 오니 테이블은 말끔하게 정리되어있고 이부자리와 함께 디저트가 놓여있었습니다.

（디저트를 깜빡하고 그냥 나가버렸네요;ㅅ;）

그리고 그날 밤 드디어 저의 꿈 중 하나를 이루었습니다...

목욕탕 안에서 술 마시기... （건강에는 안 좋을 것 같습니다만...）

거기에 이런 멋진 야경까지 탕 안에서 볼 수 있다니...절로 미소가 흘러넘쳤습니다.

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짙은 안개가 여행의 마지막 맛을 더해줍니다.

아침에도 온천을... 이것으로 이 숙박시설에 있는 5개의 온천을 다 즐겨보았습니다.

온천을 즐기고 방으로 돌아오니 안개는 사라지고 밝은 분위기로...

아침은 뷔페로 선택했습니다만...

방으로 돌아가는 길 다른 선택지였던 [일정식]의 모습을 보고 뷔페를 선택하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꿈같았던 숙소와 이별...

버스를 예약하고 잠시 아리마 마을 구경
아리마 명물 탄산 전병을 유일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가게

기분 탓이겠지만 왠지 더 맛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도톤보리

카니도락에서 뭐라도 먹어보자는 심정으로 주문한 카니미소 （게골）
사진과 너무 다른 비주얼에 쌍욕이 나올뻔했습니다...

타코야키도 먹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가장 맛있었던 타코야키 가게로~

역시 최고의 타코야키였습니다.

배가 상당히 불렀지만 라면도 먹어보고 싶다기에 금룡 라면도

상점가에는 세계의 다양한 일러스트가 걸려있었습니다.

애매하게 시간이 남아 허락을 받고 덴덴 타운으로 이동

캡슐 뽑기를 잡고 얼마나 시간과 돈을 소모했는지...;ㅅ;

그래도 5종 컬렉션은 완성했습니다.

사실 컬렉션이 하고 싶다기보다 처음 목표였던 이 녀석이 저렇게 많이 뽑을 동안 안 나왔던 것뿐입니다만...

짧은 덴덴 타운 구경 후 귀국을 위해 라피트로...

열차 안에서는 역에서 구매한 도시락과

술을 즐겼습니다.

배가 꺼진 상태도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하나라도 더 하나라도 더라는 마음으로 덥석

공항에 도착해 짐을 맡기고

또 식당을 향했습니다... 또 생맥주...

초밥은 작으니까라는 핑계로 마무리...

아귀 간과

굴 튀김까지 정말 완벽하게 맥주와 궁합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

이게 뭔고 하니...

공항에서 압수될뻔한 것들입니다.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으나 이 가위를 너무 좋아해서 부탁했더니 따로 챙겨주셨습니다.

[토라노아나] 포인트도 1만 점을 돌파했습니다...

카메라를 구매하자마자 여행을 떠나 예쁜 사진을 별로 찍지 못 했습니다.
여행 후 렌즈는 바로 교환했지만 같은 여행은 두 번 다시 할 수 없음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여행에서 느낀 거지만 저는 여행을 느긋하게 즐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여유 있게 여유 있게를 기준으로 계획을 짜도 상당히 바빠지더군요.
여행을 시작하면 여행 중의 1분 1초가 아까워 서두르고
뭐라도 하나 더 뭐라도 한 번 더 가 행동 사이사이에 자동으로 들어가 버리더군요...
그래도 빡빡한 일정을 끝내고 이렇게 사진으로 여행을 돌아보면 그렇게 해서 잘했다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제 여행 스타일에 따라와 준 친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