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각. 제국 표준(수도)시 오후 8시 14분. 안에 있는 시계가 가리키는 건 대충 그렇다.
여기까지 와서 생각해보니 의무관 형씨가 격한 운동 하지 말라고 당부했는데도, 너무 급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저질러버렸다. 덕분에 실밥 몇 개는 터져버리고, 몸 곳곳에 피가 흘러내리는 게 느껴진다. 뭐, 옷이 핏빛에 물들지 않는 것만 해도 일단은 위중함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어 다행이랄까.
아니, 보통은 드러내야 맞겠지만.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지. 괜히 부상자라고 드러내서 악화를 초래하느니 그냥 숨기는 편이 좋을 것이고, 그리고... 아직은 괜찮으니까. 이보다 더한 부상도 당해봤는데. 그리고 마력은 사용자의 신체능력 강화에도 유용하지...
[ 용도는 다양한데 어째 현계고 마계고 사용례를 상당히 잊어버린 것 같단 말이지. ]
그래요. 어쨌든 그런 건 당신만 알고 있으면 되는 겁니다.
[ 아니... 유용할 건데. 일단 좀 들어... ]
그럴 시간이 어디있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