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는거 이해 바람.
우리 누나 결혼해서 자식 둘 있음.
5살 짜리 아들. 6개월 된 딸.
근데 우리 누나가 애를 참 죶같이도 키움. （매형은 기러기）
투정 피우면 버럭 버럭 소리 지르고, 화내고, 귀찮다고 잘 안 씻기고,
양치도 안 시키고, 밥도 대충 인스턴트나 김 같은거만 쳐맥이고 （간식류는 잘 사줌）
애를 거의 방치함. 왜? 지 귀찮다고. 그럼 얘는 뭐하냐고?
드라마만 존나게 봄. 요새는 태양의 후예에 빠져서 그냥 웬 종일 이거만 쳐 보고 있음.
드라마 안 볼 때는 핸드폰으로 쇼핑 존나게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후（가끔가다 놀아주긴 함）
얘가 이 지1랄 할 동안 애기는 핸드폰으로 뽀로로나 이런거 보거나 혼자 방에서 장난감 가지고 놀음.
（난 얘가 이런 걸 아니까. 누나 집에 자주 감. 애기랑 놀아주려고. 그래서 엄마 아빠 제외하고 나를 제일 좋아함）
그래서 난 얘를 원래 싫어했지만, 엄마가 되고나서는 더 싫어함.
아무튼 이렇게 키워서 그런가 애기는 원래 그런가
5살 짜리 성격이 좀..
지 맘에 안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꼬라지+대성 통곡+삐지고
평상시에 손가락을 오지게 빨음. 잘 때도 빨고 심심해도 빨고 그냥 계속 빰.
얘 애1미는 이런걸 고쳐줄 생각이 없으니까 나라도 좀 고쳐주려고
손가락에 그림 그려서 친구 아프게 하면 안된다~ 뭐 이런 식으로 볼 때마다 바로 잡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함.
근데 1주에 한 번씩 보는 내가 한다고 이게 고쳐질리가 있나ㅋㅋㅋㅋㅋ
무튼 애기가 지 맘에 안드는 게 있으면 꼬라지를 존나게 부리는데.
나도 애기 엄마처럼 화낼 수는 없으니, 그런갑다 하고 이해하는 편임. 뭐 애기니까ㅋㅋㅋ그럴 수도 있지 하고..
하지만 나도 보살은 아니기에 가끔씩 애기의 투정을 보다가 짜증이 확 올라올 때가 있음.
왜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옆에서 누가 화내면 자기도 덩달아 짜증나고 그러지 않음?
딱 그거임. 그럴 때마다 난 혼잣말로 씨부렁 씨부렁 함.
그러다가 오늘 사건이 딱 터짐.
태어난지 6개월된 애기는 잠에서 깨 거실 바닥에서 30분 넘게 뒹굴며 울고 있는데.
（이 년은 얘가 잠와서 운다고 했지만 내가 볼 땐 잠와서 우는 게 아니라 그냥 심심해서 우는 거 같아 보였음.
왜? 내가 안고 집 이 곳 저 곳을 돌아 다닐 때에는 안 울고 웃었으니까. 물론 이 년 말대로 잠투정일 수도 있는데
잠 투정이면 지가 달래주거나 재워줘야지. 애기가 혼자 자게 함? 애기가 지 혼자 할 수 있으면 그게 애냐고ㅋㅋㅋㅋㅋ）
애1미란 년은 자라~는 말만 반복하며 핸드폰으로 쇼핑하고 있고, 뒤이어 깨어난 5살 된 조카는 나한테 장난감 어딨냐고 묻길래
내가 너 방에 있다고. 너가 가서 한 번 찾아보라고 말하고 같이 애기 방으로 감.
（1~4살 때는 잘 모르니까. 뭐든 다 도와줬지만 5살 되고나서는 말도 잘하고, 잘 알아 듣고 혼자 다 할줄 알아서 웬만한건 다 혼자 하게 함）
장난감 어딨냐고 묻길래. 너 장난감 놓여져 있는 곳에 있으니 한 번 찾아보라고.
찾다가 안되면 도와주겠다고 말하니 갑자기 짜증을 존나게 냄ㅋㅋㅋㅋ어딨냐고 모르겠다고
그래서 와 순간 개짜증나서 워므..징하게 꼬라지 부리네.. 이렇게 혼잣말을 했는데
이걸 들은 누나가 아니 애기한테 그만좀 짜증 부리라고. 난 해도 되지만 넌 하면 안된다고ㅋㅋㅋ
나도 개빡돌아서
내가 왜ㅋㅋ? 넌 엄마라서 존나 짜증부려도 되고 난 삼촌이라 안되고ㅋㅋㅋ?
내가 무슨 남이냐ㅋㅋ? 내가 또 남이거나 애기를 엄청 혼낸거면 또 암말을 안해요.
나도 사람인데 짜증 날 수도 있지 난 화도 못 내ㅋㅋ?그렇다고 내가 애를 줘팼니? 욕했니? 혼냈니?
넌 니가 애를 죶같이 키워놓고 누구 탓을 하냐고ㅋㅋ 얘가 이런게 다 누구 탓이여ㅋㅋㅋ다 니 탓이지
둘 째는 거실에서 저러고 뒹굴고 울고 있는데 애1미란 년이 핸드폰으로 쇼핑이나 쳐하고 앉았고
첫 째는 밤이고 낮이고 손이나 빨고, 양치도 안하고, 씻기지도 않고, 지 맘에 조금이라도 안들면
버럭 버럭 소리 지르면서 화내는데 이런게 다 누구 탓이냐고ㅋㅋㅋㅋ다 니 탓이지.
라고 말하니까ㅋㅋㅋㅋ꺼지라고 응 나 죶같은 엄마니까 꺼지라고ㅋㅋㅋㅋㅋㅋ말하길래
문 죤나 쎄게 닫고 우리 집 왔는데. 삼촌은 조카 앞에서 짜증도 내면 안됨?
3줄 요약
1.애기가 장난감 찾다가 짜증부림
2.이걸 본 나도 혼자 짜증 부림.
3.애1미가 난 해도 되지만 넌 그러면 안된다며 지1랄함>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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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는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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