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어찌저찌 끝나기는 끝나서 후기는 들고 왔습니다. 이틀전쯤 제가 먼저 연락은 했는데 얘가 하필 상중인 오늘.. 답장을 했더라구요 얘 학교가 서울인지라 서울쪽에 갔다오고 바빠서 답장을 못 했다고 했고 저도 빈소에 있던건 아니고 물품 가지러 잠깐 외출한 상태라 그래서 저도 답장은 했습니다.
이미 반쯤 포기한 상태였기 때문에 얘기가 나오다가 그냥 제가 먼저 우리 무슨 사이냐고 물어봤고 느꼈던 감정 이런거 전부 말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언제 그랬는지..
일단 얘는 대답을 회피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자기가 바빠서 딱히 생각을 안 하거나 못 했다는 식의.. 그런 대답이었죠
그래서 그냥 니가 무슨 의도인지는 정확히 모르겠고 진짜 관계를 그리고 감정을 모르겠는거면 니가 나중에 정리되면 연락을 주던지 아니면 걍 이대로 끝이던지 전부 이해할거니까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 하고 그 아이도 제 수능 응원해주고 그냥 그렇게 일단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네 뭐 결론은 달달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잘 끝난 것 같네요.. 앞으로도 공부하면서 쉴때 웃자 보면서 좀 웃고 그러겠지만 연애를 할 기회는 적어도 수능까진 안 만들 생각입니다. 그동안 제 고민이나 한탄글 모두에 답변해주시고 도움주셔서 감사했습니당 다들 행복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