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은 깊은 어둠.
어둠이 세상을 집어 삼키고 사나운 마수들이 온 바닥을 수놓는다.

그때 돌연 한 남자가 나타나 그 사이로 힘껏 뛰어든다.
남자는 내가 아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었으며 그의 곁에는 빛무리가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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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밝아지고 햇살이 얼굴을 정면으로 때리고 있는것을 느낀다.
..이유없이 계속되던 불면증이 끝나고 드디어 오랜만에 단잠을 자는가 싶더니 꾸는
꿈이란게 하필 이런것이라니..
그 남자의 얼굴은 내가 가장 많이 봐왔고 가장 잘 알면서도 가장 알수 없는 녀석..
그래, 나다.

난 이 꿈의 의미를 되새기며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