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급식 먹던 때 같은 학원에 다니던 진짜 외모 ㅆㅅㅌㅊ 친구가 있었음.
얼굴과 비율 모든 게 완벽해서 지금 봇노잼보다 훨씬 더 대단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음.
대학교 입학할 무렵엔 sm 아님 yg 연습생으로도 뽑혔을 정도.
（사실 그 땐 내가 이 친구한테 손절당해서 그 뒤는 잘 모름.
소문으로는 연예인 끼가 없어서, 자기가 나갔는지 짤렸는지 하여튼 그만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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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급식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판타지마스터즈라고 돌겜의 할애비 정도 되는 카드겜이 있었는데.
그거 같이 하다가 많이 친해져서 한 동안 같이 다닌 듯 （다른 애들은 거의 안 했거든...）

외모가 그 정도 되면 정말 대단한 일상을 살더라. 덕분에 좋은 구경많이 했음.

1. 학원 복도에서 그 친구가 동기 여자애량 수다 떨다가 웃으면서 가슴을 주무름.
그러고선 넌 가슴이 이거 밖에 안 크냐고 놀림.
그 말들은 여자애는 뺨따구를 후리기는 커녕 다시 만져보라고 엄청 크다고 이런 식으로 말함.
내가 샤프심 좀 빌린다고 어깨 좀 툭 건드렸을 땐 개 째려보던 여자애가...

2. 학원 수업 쉬는 시간 이면 개 주변에 여자들이 몰려옴. 그냥 여자애들한테 둘러싸여 있는게 자연스러울 정도.
한 번은 내가 창가에 앉아 있고, 언제나처럼 여자들이랑 개가 이야기 나누고 있었음.
그리고 이야기 하는 여자애 중 한명이 교복 치마를 입고 온 날이었음.
잘은 모르겠지만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다가 （여자랑 이야기할 땐 잘 안껴주더라...ㅅㅂ ㅠㅠ）
아이스께끼 이러면서 치마를 막 올려버림.
희한하게 지금보면 성추행으로 백만번 고소해도 명백한 일이지만, 어째 분위기는 더 훈훈해짐.
청바지 입고 온 애는 내가 얘 보다 더 이쁜 팬티 입고 있다고 말하질 않나...
아이스께끼 당한 애가 조금 욱하기도 했는데, 그 이유가 아이스께끼를 해서 욱한 게 아니라,
"XX가 （지금 글 쓰고 있는 나） 있는 데 왜 그래?" 라고 말함.
아마 단 둘이 있었으면 정말로 팬티까지 벗었을 거 같은 뉘앙스였음.
덕분에 난 봤지. 연분홍에 빨간색 가로 무늬. 아직 기억 남.

3. 내가 다니던 학원에 얼굴은 보통인데 몸매가 아주 그냥 엄청난 선생님이 계셨음. 나이는 이십대 중반이었던 걸로 （추측 상）.
우리 학원에 특별히 공부가 탑금인 애가 없었기 때문에 학원 원장이 그 선생님으로 영업을 했었나 싶기도...
어쨌든 이 선생님은 평소에도 블라우스 혹은 남방에 짧고 타이트한 스커트를 자주 입고 오심.
이 날은 토요일 수업이고 학원 비수기인 시점이라 학원 자체가 썰렁한 날이었는데,
선생님이 수업을 준비하는 건지 뭐 때문지 엉거주춤 한 상태로 반쯤 쪼그려 앉아서 뭔가를 정리하고 계셨음.
다들 알겠지만 이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뒤태는 남자들에게 진짜 치명적임.
당시 우리가 수업받던 교실은 학원 교무실을 지나쳐 있는 곳이라 매일 학원 교무실을 앞을 서성거려야 했고,
그 선생님은 짬빱이 안 차서인지 제일 복도 쪽 자리이기도 해서, 난 평소에도 몰래몰래 훔쳐보기도 했긴 함.
한 편 내 친구는 좀 머가리가 빈 거 같기도 한 게, 마음속 말을 잘 뱉어 냄. 이 날도 입밖으로 '와 개쩐다' 라는 말을 내 뱉음.
그 말을 선생님이 들었나 봄.
내 친구 말한 게 조금 성희롱 같다고 느끼셨는지 （솔직히 성희롱 맞지..... ）
홱 돌아서시며 야, 너 뭐라고 그랬어. 뭐가 쩐다고 이야기 한 거야? <--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런 대화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그냥 뭐 선생님 엉덩이 탄력이 쫌 쩌는 거 같다고요. <-- 미친 놈이 진짜 이렇게 말함.
그 말을 듣고 그 선생님은 얼굴이 엄청 빨개졌고, 얼굴 표정이 진짜 화난 거 처럼 변하긴 했지만 내 친구를 노려보기만 함.
아까 이 선생님 얼굴이 보통이라고 말했잖아? 하지만 내 친구를 노려보는 선생님의 표정은 그 자체로 좀 색기가 있어 보였음.
난 눈치 없이 계속 근처에서 서성이고 있는 가운데,
그 선생님이 내 친구를 계속 노려보다 우리 학원 선생님들이 다 들고 다니던 한 30cm 되는 막대기를 잡더니,
내 친구 거기를 밑에서 위로 어퍼컷 날리는 궤도로 툭툭 치면서 <-- 지금 생각해보면 이 선생님도 미친 X이 맞긴 하다.
공부하러 온 새1끼가 연필 잡을 생각은 안 하고 X 잡을 생각만 하고 다니네, 라고 말함.
그러고선 옆에 내가 있는 걸 보시더니 넌 수업 끝나고 남으라 말함.
어찌저찌 수업은 끝나고, 내 친구는 그 선생님한테 다시 불려 가게 됨.



- 쓰다보니 별로 재미 없는 거 같아서 그냥 ㅈㅈ
잘났던 내 친구가 부러워서 끄적거려 본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