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호스티스. 유진은 드라마 같은 인생의 주역이 되었다.
유진은 회사에 도착해 자리에 앉았다. 책상에는 이미 업무 파일이 산더미로 쌓여있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작은 포스트잇에 글씨가 쓰여 있었다.
- 내일 감사부에서 백신 돌리러 오니, 오늘까지 마치도록 하세요.-
유진은 슬쩍 뒤돌아봤는데 정 과장님이 커피를 마시며 노려보고 있었다.
더 이상 빈둥거릴 시간은 없었다.
‘해보자.’
유진은 눈에 불을 켜고 데이터를 입력했다. 같은 부서의 직장동료들과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로지 정시 퇴근만을 바라보며 달려갔다. 점심시간 때는 밥을 먹지 않고 쪽잠을 잤다. 결식한다고 해서 그녀에게 관심을 주는 사원들은 없었다. 주된 남성들은 이쁘장하게 가꾸고 다니는 여성 직원들과 관계를 맺고자 했다. 이런 차별이 목표가 없던 시절에는 상처가 되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덕분에 목표에만 전진할 수 있게 되었다.
점심시간이 끝나갈 때쯤 식사를 마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