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5일 오전 11시 30분.
윤상교의 집인 401호에서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401호에 모인 빌라 주민들은 모두 꾀죄죄한 몰골이었다.
집 안은 전기가 끊겨 불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는 문명의 편리함을 당연시 여겨왔다.
하지만 단 삼 일.
상수도가 끊긴 지 고작 사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의 삶은 굉장히 망가져 있었다.
나와 지혜 또한 윤상교가 나눠준 1L짜리 생수 2병이 없었다면 정말로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수도에 이어서 전기와 가스까지 끊긴 상황.
앞으로 우리가 느끼게 될 고통과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결국 제 예상대로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와버렸습니다.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겠다던 기간 시설이 현재 제 역할을 못하게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이제는 저희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나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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