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뜬 곳은 막사 안.
"으으으윽.."
억지로 몸을 일으키자 동료들이 나를 반긴다.
"우와... 또 살아났어... 괴물이다. 괴물..."
아미르가 손가락질하며 기겁한다.
"으윽... 그게 방금 죽다 살아난 사람한테 할 소리냐?"
"그럼 배에 칼침맞고 살아나는 게 사람이냐?"
하긴, 난 그럴지도 모르지.
"...전쟁은 어떻게?"
"상황은 좋아 안데르 고원에서 생각보다 아군이 선전한 모양이더라. 아마 이 지긋지긋한 전쟁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거지 뭐."
주위를 둘러보니 동료들이 많이 줄어있다.
며칠 전 만해도 다 같이 지내던 동료들인데.... 이럴때마다 *아바엘때 좀더 그들의 죽음을 슬퍼 해줄껄 하고 후회한다.
(*아바엘: 매월마다 한번씩 있는 안식일로 지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기일.)
"며칠이나 지났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확인한다.
십년동안 함께해온 곡도.
가끔씩 전쟁터에서 굴러다니는 은화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