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과외쌤을 일년넘게 짝사랑중이다.
고3때 시작한 공부 지쳐서 끈을 거의 놓았을때
그 과외를 시작했고
과외쌤은 나에게 희망이되어서 끝까지 완주할수있었다
부모님이 경기도안에있는 학교만 가달라고 시작한 공부였음에도
인서울 괜찮은 학교에 들어갔지만
과외중애 어찌저찌 하다가 나온
난 공부잘하는 사람이 좋더라 라고 했던 과외선생님의 말이 생각나서
과외선생님보다 더높은대학, 혹은 sky에 가자라며
공부할 마음이 하나도 없던 나를 지금까지 버티게 해준 원동력이다.
성적도 많이올랐고 더올릴꺼다.
좀만 더하면 스카이를 갈 수 있을것 같다.

이렇게 좋아하고, 포기하지않고 있음에도
난 과외선생님이랑 내가 잘 안될것을 안다. 3살 차이밖에 안나지만
선생님과 제자로 이루어진 관계는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것같다.
얼마전 공부 열심히 하고있냐? 는 명목으로
선생님을 만났을때 너무 좋았다.
다만 나만좋은것같아서 너무 괴롭다
선생님은 그저 학생명분으로 나를 챙기는 것 뿐이고
나랑 만났을때 즐거움이 하나도 없을 것 같다.
힘들때 나를 찾아서 내가 도움이 돼주고
선생님이 놀고싶을때 편히 부를 수 있는 친구부터 되고싶은데
그것마저도 불가능한 것 같아서 괴롭다
안될 것을 알지만 너무나도 좋아해서 포기할수가 없다.
10시까지 재수학원에서 공부하다 집에오면
이생각뿐이고. 선생님의 프사만 바라볼뿐이다.





수능끝나면 어떻게해서라든 내마음을 잘표현하고싶어요.
좋아하기때문에 좋은관계가 안되더라도 꼭 마음을 표현하고싶은데
어떻게하면 부담스럽지않게 잘될까요..
수능이 끝나고 생각해도 될만하지만..
계속 혼자 속앓이하기 너무힘드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