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5살때, 20년 전에, 전쟁이 있었다.
반란군은 갑자기 지구에서 나타났다. 그들은 쳐들어오지 않았다. 나타났을 뿐이었다.
제국의 수도, 지구는 저 멀리 다른 행성들에서 일어난 반란과는 동떨어져 보였다. 몇백 광년은 넘는 거리였으니까. 이곳은 안전하고, 반란군이라도 함부로 치지 못할꺼라는 믿음이 있었다.
착각이었다.
기계를 몸에 넣은 사람들 - 당시에는 강화인이라 불렸던 - 은 갑자기 반란군이 되었다.
커다란 기계들이 도시를 거닐었고, 강화인들은 사람을 썰어내었다. 많은 사람들이 도망쳤다. 우리 가족도 그 중 하나였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은 비참했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은 빈민가로 내몰렸다. 제국은 노력했지만, 그 많은 사람들의 수를 감당하기는 힘들었다.
지구는 점령당했다. 희망은 사라졌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워보였다.
도대체 왜 이곳에 도착한 거지? 이고르 행성과 지구의 거리는 수백 광년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