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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님 일어나세요"
마치 숲속의 요정이 용사를 깨우듯 남자가 여자에게 속삭였다.
예비신부와 예비신랑은 침대에서 일어나 천천히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둘 다 요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였기 때문에 아침은 간단하게 시리얼로 때운다.
고등학교때 처음 만나 결혼을 약속하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2년이나 걸렸지만, 그래도 둘은 아직도 서로에게 설레고 있었다.
소심한 남자와 성격이 화끈하지만 애교가 많은 귀여운 여자.
서로에게 서로가 과분하게 느껴지는 사이. 그렇기 때문에 잠시라도 눈을 돌리면 멀어질까 두려워 서로 당기기만 했던 연애였다.
단지 같은 대학교 라는 이유로 간단한 마음에서 시작한 동거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난 거사였고, 결혼까지 이어진 가장 큰 계기였던것 같다고 남자는 생각하곤 했다.
열걸음 거리도 안되는 좁은 원룸에서 나와 둘은 버스를 타고 웨딩드레스를 고르러 갔다.
운전면허가 없는것도, 차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단지 학교다닐때 기억이 나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