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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웃대 형 누나 동생들

웃대한 지 15-6년정도 되는 아재야
웃대에 글은 예전에 엔터스 몸 안좋을때 만원인가 2만원인가 기부했을때 글쓴거 한번이 전부였고, 항상 눈팅만 하는 아웃사이더지

글 쓰는 이유는 딴게 아니고,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가 너무 이상해서 그래.

바보같을 정도로 착한 친구가 한 명 나한테 있는데, 이 녀석이 최근에 어플로 여자친구를 한 명 만났더라구, 근데 이 여자애가 뭔가 느낌이 쎄하더라고.. 난 사실 실제로 만난적도 없고 그냥 이야기만 전해 들었는데, 이상한게 한두개가 아니야... 근데 이게 내가, 나 혼자 색안경 끼고 오해할 수도 있는거 같아서 말이지. 일단 한 번 시작해볼게.

이상한 점 첫번째 : 출생지 및 군대
이 여자가 일본인이야. 그러니까 아버지가 일본인, 어머니는 한국인이지. 일본에서 18-9년까지 살다가 한국으로 넘어왔다고 하더라구. 그리고 한국에서 군대 입대해서, 대위 전역을 했대. 내가 이상하다고 느낀건 이 여자가 군대 입대에 아무 문제 없는건가? 대학을 한국에서 나왔는지 일본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아무리 학사 장교라 하더라도 18-9년까지 일본국적으로 있던여자가 한국에 사병이 아니라 장교 입대가 가능한 거야?

이상한 점 두번째: 이 전 직업
이 여자가 일본에서 연예계활동을 했대... 한마디로 연예인이다 이건데... 아.. 여자애가 32살이니까, 여자애 말대로라면 20살~28살까지 대학-군대 테크가다가 일본으로 넘어가서 연예인 활동 했다는 말이지. 그리고 팬클럽이 한/일 포함 6만명정도가 된대... 6만명...뭐 난 이때부터 이 여자애가 제정신이 아니고, 이걸 믿고 있는 내친구가 참 병신이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더 웃긴건 이 여자애가 내 친구를 만나면서 연예계활동 은퇴 한다고 기자회견을 했대 ㅋㅋㅋㅋ기자 회견은 한국에서 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은퇴한다고 했다고 하더라고...그래서 지금은 연예인 아니야...

이상한 점 세번째: 의문의 문자
그 이상한 여자가 연예계활동을 은퇴한다는 기자회견을 한 다음날, 내 친구한테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대. 한개 번호가 아니라 두개 번호로...내용은 완전 병신같아서 말하고 싶지도 않은데 그래도 기억나는데로 말해볼게.
하나는 ‘ㅇㅇ씨를 놔주세요, 어떻게 ㅇㅇ씨를 만나게 된건지는 모르지만 ㅇㅇ씨는 한 사람이 소유할만한 여자가 아닙니다’ 뭐 이런거고, 또 다른 문자는 ‘ㅇㅇ씨를 잘 부탁합니다. 이미 ㅇㅇ씨가 ㅁㅁ씨（내 친구이름）를 사랑한다면 어쩔 수 없지요. 둘에게 축복만 바랍니다’ 뭐 이런 병신같은 문자가 왔어. 둘 다 다른번호로.. 친구가 나한테도 이 문자를 보여주면서 자기 번호 어떻게 알았는지 소름끼친다고 호들갑 떨더라고... 근데 내가 딱 문자 보니까 둘 다 같은 사람이 쓴 문자더라고. 왜 그런거 있잖아. 글쓰는 느낌이, 똑같은 띄어쓰기, 일괄적으로 틀리는 오타 그런거. 이건 누가 봐도 같은 사람이 쓴 건데..
내 친구 호들갑떠는거 보니까 진짜 답답하더라고

이상한 점 네번째 : 미칠듯한 스펙
이 이상한 여자 아이큐가 156이래. 그리고 4개국어 하고, 사는 곳은 일산에서 엄청 비싼 아파트에 혼자 산다고 하더라고.. 한 60평 된다고 하더라고... 일산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알만힌 비싼 동네라고 하는데... 하여간 거기 산다고 하더라고. 친구가 자기 여자친구 4개국어 한다고 나한테 자랑하길레, 내가 외국어 하는거 본적 있냐고 물어보니까, 중국어 하는거 봤는데 진짜 잘한다고 하더라고... 난 이 이야기 듣자마자 이상하게 왠지... 이 여자애가 일본인이 아니라 조선족이나 그냥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인이 아닐까 의심되더라고...

하여간 쓰다보니 이정도... 난 그냥 내 친구가 이상한 여자 만나서 사기같은거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고 그렇더라고... 너무 착한 친군데 이상한 여자 만나서 인생 꼬이는게 아닐까 해서... 진짜 이 여자가 이상한게 아니라 내가 색안경 끼고 오해하는거라면, 말좀 해줘 형 누나 동생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