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요약 아래에 있음!]





이번 사태는 개연성, 복선 이런거 보다 일단 6화의 내용이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그런거 같음

솔찍히 만화 나왔을때 애들이 급 빡 돌았을텐데, 그떄 개연성이니 따지고 빡돈건 아닐꺼임

갑자기 분위기가 퍽 바뀌니까 애들이 당황하는거지.

개연성은 나중에 이해가 안되서 따지고 보니까 복선을 발견한거고



파오후가 좋아하는 먹을꺼에 비유하자면,

코스요리 먹는데, 크림스프, 양배추 샐러드, 이탈리안피자, 이렇게 마일드한거만 나오다가

후에 뻘건 스프 나오길래 '토마토 스프 인갑다' 하고 원샷하니까

이게 뭐시여 하나베로 핫칠리소스였네

그니까 마신에들 켁켁 거리는거고 이게뭐여 슈방! 하는거지

맥락상 갑자기 매운게 나올꺼라 생각도 안한거고.




근데 이전 화들에서 복선이나 밑밥이 쭉 발견되는걸 보면, 작가가 이런 전개를 의도한건 맞음.

분석하는 쪽에서 과대망상일지는 몰라도, 2화랑 그 몇화인진 몰라도 소꿈친구랑 하는 화랑 따지고보면 아귀는 맞아 떨어지는걸 보면

6화의 애널고백이 어느정도 의도한거라고 생각함.

다만 이제 독자들은 이게 "왜" 그런지에 납득을 아직 못하는거고.

이제 그건 7화부터 설명해나가야할 문제임.


그리고 또하나 불타오르는게, '이런 전개가지고 왜 화내냐, 오딱 수준들 하곤 ㅉㅉ ' 하는 의견들 때문인데

이게 타오르는게 처녀 비처녀만의 문제가 아닌거같단말이지. 뭐 반응보면 그게 문제인 사람도 있는거 같긴 한데

루리웹만 봐도 비처녀가 메인인게 아니라고 하는사람이 많음. 필자도 처녀비처녀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함.

장르가 알콩달콩 연애물에서 갑자기 사랑과 전쟁이 되니까, 순간적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MBC피씨방 실험마냥 혼파망된거지.

근데 이 혼파망이 작가가 어느정도 의도한 （이정도까진 아니였겠지만） 부분이라고 본다면,

지금 놀래거나 허미쉬벌 하는 반응은 정상적인거라고 봄.

공포영화보거나 공포게임할떄 무서운 장면에서 "끄어! 으허허헝 이게뭐야 ㅠㅠ" 하는 사람이 있는반면

"뭐야 재밌네 ㅋㅋ" 또는 "...."하고 무덤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거임.

갬귤님은 놀래키는게 목적인거고, 의도에 맞게 놀란 사람이 있는거고.

그니까 6화보고 빡도는거도 정상적인 반응임.

애초에 감정이입 오지네 하는건 말도 안되는게, 감정이입을 안할꺼면 다큐멘터리를 보지 왜 창작물을 보겠음.

만화를 현실이랑 같다고 착각하는게 아니라면, 감정이입은 작품을 효과적으로 감상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함.

다만 작가 욕하는건 문제라고 봄. 작가는 공포겜을 만든거고 우리는 그걸 보고 놀란거고... 창작하는거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

애초에 순애물임 ㄹㅇ루! 이러고 만화 만든거도 아니고...




그리고 개연성 부분엔, 떡밥회수는 됬는데, 이해가 안간다고 봄

우리가 알기론 그냥 순애물로 소꿉친구가 섹드립 치면서 타카키양처럼 놀리고 그런거로 진행될줄 알았는데

갑자기 장르가 사랑과 전쟁 식으로 전개가 되니까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는거임.

처음부터 그애가 사실 구라까고 한놈 낚으려는 거였다 라고 본다면 이해가 되지만, 그러기엔 이전에 내용들이 순애같다 보니 그런 해석을 못받아들이는 거고

그니까 사람들 더 빡도는거고....





그리고 이걸 다 떠나서, 어쩌면 갬귤님은 이런 장작을 지필 생각이 아얘 없었을지도 모름

지금까지 추측은 갬귤님이 말그대로 '우리 통수를 노리긴 했다! 근데 효과가 너무 쎄서 난리가 났다!' 이게 기본 전제인건데

심슨 에피처럼 매 에피는 그냥 옴니버스식으로 주되, 기본 배경은 일관성있게 유지하는걸로 생각했을수도 있음

아님 그 카톡짤 패러디처럼 한화한화 섹드립 강한 옴니버스로 하거나.

솔찍히 만약 매 화마다 주인공이 달랐으면 이런 일 안일어났지. 6화때 주인공이나 해당 사람이 다른 사람이였으면 보던 사람들도
'ㅋㅋㅋㅋㅋㅋ 엿됬네 저 두친구 '
이러고 말았을텐데.

문제는 이야기가 시리즈물처럼 인식되다보니, 애들이 벙찌는거임.

그러다보니 갬귤님은 의도치 않게 통수를 떄린거고 그래서 지금 이게 뭐시여 ㄷㄷㄷㄷㄷ 하는걸지도 모르고..







망게인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1. 일단 빡침의 원인은 예상치 못한 장르변환이 1차 원인이다. 다른 이유는 나중에 돌아보면서 발견한거고

2. 복선이나 밑밥을 따져 보면, 이 전개는 갬귤님이 의도한걸로 보인다. 다만 설명이 충분치 않아서 납득이 안가는거지

3. 갬귤님이 의도한 내용이니 빡도는거도 정상적인 반응이다. 개인적인 차이들이 있을뿐. 다만 작가욕은 할이유가 없음

4. 그리고 어쩌면 애초에 위에 가정이 다 헛짚은거고, 갬귤님은 생각없이 19요소 가득한 섹드립만화를 그리고 싶었는데
의도치않은 통수를 친걸지도 모른다.



하루 지나니까 좀 진정되면서 왜 불타올랐는지 정리가 되네.
역시 마음이 뜨거워도 머리까지 뜨거우면 안된단게 맞음.

근데 저번 국산NTR떄 처럼 마음 한켠이 먹먹한게 아프긴 하다. ... 이런 카타르시스 땜에 비극물을 보는건가?